美 '양적완화 속도조절론'서 멀어져…Fed "채권 매입 늘릴 수도"

입력 2013-05-02 17:01   수정 2013-05-03 02:10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돈을 찍어 시중의 채권을 사들이는 금융완화 정책)’의 속도 조절 가능성을 내비쳤다가 한발 물러섰다.

Fed의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일(현지시간) 이틀간의 정례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매달 850억달러의 채권을 사들이는 양적완화를 유지하기로 했다”며 “고용시장과 인플레이션 동향을 봐가며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ed가 올 들어 처음으로 채권매입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밑돌고 있다’는 FOMC 성명 내용을 소개하면서 “Fed가 서둘러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만큼 양적완화의 속도 조절을 논의하는 게 시기상조라고 FOMC가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FOMC는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삭감(시퀘스터) 등 긴축정책이 경제 성장을 저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긴축정책이 경제에 다소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3월 FOMC 표현보다 훨씬 강한 어조로 긴축정책이 앞으로 고용시장에 미칠 악영향을 우려한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Fed가 지난달엔 채권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다는 힌트를 줬지만 이번 달에는 채권매입을 확대할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중립적인 스탠스로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오메르 이시너 커먼웰스 포린익스체인지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Fed가 경기 추이를 봐가며 양적완화의 확대와 축소, 두 가지 가능성을 다 열어놓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FOMC는 성명에서 미국의 최근 경제 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늘어나고 있고, 노동시장은 최근 몇 개월간 개선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실업률은 고공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노동시장 전망이나 인플레이션 상황 등에 맞춰 채권매입 규모를 늘리거나 줄일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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