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E1 탓에…' LG CNS 회사채 절반만 팔려

입력 2013-05-03 09:59  

개별민평금리로 1000억원 모집에 500억원만 참여
"E1보다 금리매력 낮아 기관 참여 부진" 해석



이 기사는 05월02일(06:3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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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의 5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에 500억원의 기관 수요가 참여했다. 모집금액 1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시장에서 유통되는 회사채 금리를 희망공모금리로 제시했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한 탓이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LG CNS는 내달 7일 발행을 목표로 지난 29일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희망공모금리는 발행 직전일 개별민평금리(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금리 평균값) 이하로 제시했다. 일부 기업들이 시장 유통금리보다 낮은 발행금리를 희망하는 것과 달리 투자자들의 수요를 비교적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한 셈이다.

LG CNS의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일(23일) 5년 만기 회사채 개별민평금리는 연 2.99%였다.

하지만 수요예측 결과는 다소 실망스러웠다. 개별민평금리 -0.03%포인트에 100억원, 개별민평금리(0.00%포인트)에 400억원을 모으는 데 그쳤다. 회사채 발행금리는 일반적으로 희망금리 이하 참여 수요 중에서 가장 높은 금리(낮은 가격)로 참여한 투자자를 기준으로 결정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수요예측 부진의 원인으로는 최근 5년 만기 회사채의 상대적 수요 위축과 최근 E1의 수요예측을 꼽았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최근 5년 만기 구간의 채권 금리가 다른 만기구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매력을 못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투자수요는 ‘AA-’로 같은 신용등급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더 매력적인 E1 회사채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LPG 판매업체인 E1은 지난 26일 5년 만기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개별민평금리(신고서 제출 직전일 3.01%)보다 0.02%포인트 높은 수준까지 희망금리에 포함시켰다.

덕분에 E1의 수요예측에는 모집금액 1000억원을 웃도는 1200억원의 수요가 희망금리 이내로 참여했다. 증권사 관계자는 “일부 수요가 E1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1은 개별민평금리에 0.02%포인트를 얹어 LG CNS와 같은 내달 7일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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