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해에 자리잡고 있는 이집트 도시 후루가다(Hurghada)에 술을 마실 수 없는 '금주' 호텔이 생긴다.레 흐와(Les Rois) 호텔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술병을 깨는 행사를 시작으로 '술 없는 호텔'로 거듭났다고 CNN이 보도했다.
레 흐와 호텔의 꼭대기 층은 여성들만의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꼭대기 층에 있는 수영장도 마찬가지. 이 층을 지키는 경비도 여자들로만 배치될 예정이다. 남성들의 꼭대기 층 출입은 철저히 통제된다.
레 흐와 호텔 측은 새로운 마케팅으로 이슬람 전통을 지키는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끌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호텔 소유주인 야세르 카말(Yasser Kamal)은 "우리 호텔은 어떤 종교를 가진 관광객이라도 환영할 것"이라고 이집트 관영 통신사인 중동뉴스에이전시를 통해 밝혔다.
카말은 "술 없는 호텔을 시작하는 것은 어떤 움직임에 동조하는 게 아니다.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관광을 제공하려는 것 뿐"이라고 말했다. 호텔 홈페이지에는 아직까지 잉글리시 펍과 두 개의 바는 운영한다고 나와 있다.
이집트 정부는 일부 지역에서 주류 판매를 제한하는 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레 흐와 호텔의 변화는 이런 정책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분석했다.
레 흐와 호텔이 위치한 후루가다는 홍해에서 두 번째로 큰 관광도시다. 이집트 관광업계는 주류 판매 제한 정책이 실시되면 후루가다 등 관광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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