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봄날, 목 디스크 환자 늘어나는 이유

입력 2013-05-03 14:04   수정 2013-05-03 14:19

화창한 봄철을 맞아 목 디스크 환자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봄나들이를 떠나는 차량 행렬이 길어지면서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같은 자세를 유지하게 된다. 장시간 운전을 하면 허리나 어깨, 목, 다리 등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기보다는 등받이를 젖히고 기대거나 목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를 하기 쉽다.

목을 구부정하게 굽히는 자세는 목 근육을 경직시키고, 경추에 부담을 줘 목 디스크를 발생시키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목 디스크는 경추 1, 2번을 제외한 각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밀려나와 목의 신경을 압박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바르지 못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있다 보면 디스크가 눌려 혈액이나 영양분의 원활한 공급에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현상이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심한 목 디스크 통증을 호소했던 환자들은 과거에는 뼈를 깎아내는 수술로 목 디스크를 치료했다. 환자가 신체적, 시간적 부담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수술을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척추불안정 등의 후유증이 생겨 오랜기간 고통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근에는 안정적으로 목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는 미세현미경수술 등의 치료법이 나와 각광을 받고 있다.

이철우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원장은 “미세현미경 수술은 허리 가운데를 2cm 가량 절개하고, 척추 뼈를 일부 갈아낸 뒤 미세현미경으로 레이저를 정밀히 쏘는 시술”이라며 “신체를 압박하는 디스크 후 핵과 뼈, 두꺼워진 인대를 기화시켜 증상을 완화한다”고 말했다.

미세현미경 수술은 수술 부위를 육안으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정확도가 높다. 절개 부위가 적어 수술 후의 흉터로 고민하는 이들도 안심하고 목 디스크를 치료할 수 있다. 또한 미세현미경을 이용한 정밀한 레이저로 주변의 정상적인 척추나 신경 등을 건드리지 않고 문제가 되는 부위만을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후유증이 거의 없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책상 앞에 앉아 공부 또는 업무를 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목 디스크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앉아있어야 할 때는 되도록 엉덩이와 목을 의자에 붙이고, 허리를 곧게 세우는 것이 좋다. 또한 휴게소에 차를 세우거나 자리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주면 목의 긴장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목 디스크 예방에 도움이 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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