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株, 엇갈린 실적에도 주가는 '쌩쌩'

입력 2013-05-03 14:44  


이동통신주가 엇갈린 실적에도 불구하고 동반 상승하고 있다. 마케팅 비용 절감 등으로 향후 실적 개선기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유플러스 주가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일까지 46.44% 상승했다. 기관 투자자와 외국인이 각각 1202만7597주, 107만9614주를 쌍끌이 매수해 주가를 끌어올렸다.

SK텔레콤과 KT도 같은 기간 동안 꾸준히 올랐다. 기관투자자가 각각 19만8113주, 355만3141주를 사들였다. 주가는 13.29%, 8.21%씩 상승했다.

통신주의 상세는 약세장에서 상대적으로 펀더멘털(기업가치)이 부각돼 투자심리가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황승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타 업종이 전반적으로 좋지 않아 통신주에 투자자들이 몰린 것" 이라며 "과도한 마케팅 경쟁이 완화되면서 이들의 펀더멘털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올 2월까지 이동통신시장은 보조금 경쟁 격화로 과열에 대한 우려가 팽배했다. 하지만 정부가 보조금 규제에 나서면서 과열 양상이 한풀 꺾였다.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 경쟁을 지양하고 망내외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요금제로 경쟁 구도를 바꿨다. 통신주를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시각도 개선됐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출시됐지만 시장 반응이 예상외로 차분했던 것도 시장 과열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통3사의 실적은 엇갈렸다. LG유플러스는 약진한 반면 SK텔레콤과 KT는 부진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85.1% 늘어난 1231억5300만 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순이익은 12.6%, 236.6%씩 증가했다.

SK텔레콤과 KT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 36.6%씩 줄었다. 2분기부터는 마케팅 비용 감소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도 늘었다" 며 "정부의 보조금 경쟁 규제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2분기부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신주 주가는 향후 실적 모멘텀이 여전해 우상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제한적 조정이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황 애널리스트는 "단기 급등으로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며 "다만 조정이 오더라도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약세장에서 통신업종이 상대적으로 돋보인다" 며 "종목별로 온도차는 있겠지만 통신주 전반적으로 탄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혁현 기자 chh0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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