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푸르구나~우리들은 달린다

입력 2013-05-03 17:11   수정 2013-05-03 23:01

Car&Joy

짜릿한 속도 즐기고 싶다면…BMW 모터라드 '뉴 S 1000 RR' 인기
자연 벗삼아 여행 즐기고 싶다면…할리데이비슨 '일렉트라 글라이드…' 추천

바이크 묘미는 온몸으로 느끼는 스피드…주말 하루쯤 도로위 자유 만끽해보세요



잦은 비로 봄기운을 느낄 수 없었던 4월이 지나갔다. 흐리고 비 내리는 날씨는 5월 초입도 비슷하다. 하지만 세상은 착실하게 봄맞이 준비를 끝냈다. 서울 근교 산과 들의 풍경은 수채화로 그린 듯하다. 5월의 주말엔 하루쯤은 밖으로 나가줘야 한다. 봄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아이들은 뛰놀면 되고, 어른들은 오토바이를 타면 어울리는 계절이다. 재킷과 헬멧으로 무장한 이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도로를 내달리는 모습에선 자연스레 ‘자유’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봄을 맞아 요즘 가장 ‘핫(hot)한’ 오토바이를 소개한다. 내 안에 열정이 남아 있다면 도전해보자. 단, 2종 소형 면허 취득과 가족의 허락이 먼저다.

○짜릿한 속도감을 느끼고 싶다

오토바이의 묘미는 뭐니뭐니해도 온몸으로 스피드를 느끼는 것이다. 자동차도 지붕을 열고 달리면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지만 오토바이와는 차원이 다르다. 스피드광들이 열광하는 모터사이클. 국내에선 BMW모토라드의 ‘뉴 S 1000 RR’이 인기다. 배기량 999㏄의 수랭식 직렬 4기통 엔진을 달아 최고출력 193마력의 성능을 낸다. 출력은 준대형차급이지만 차체 무게가 175㎏에 불과하니 가속력은 가공할 만 하다.

뉴 S 1000 RR은 지난해 BMW모터라드 모델 가운데 가장 많은 164대가 팔렸다. 전체 판매량(1107대)의 14.8%를 차지했다. 이 수치를 보면 오토바이 문화가 아직 뿌리내리지 못한 우리나라에서도 스피드에 대한 열망이 대단한 듯하다. 이 모델이 모터사이클계의 ‘포뮬러원(F1)’ 격인 슈퍼바이크 월드 챔피언십(WBSK)에서 지난해 두 차례 우승컵을 거머쥔 것도 판매량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격도 BMW답다. 2395만원으로 국산 중형차 한 대 값이다.

가격을 보고 실망하기엔 이르다. 혼다의 ‘CBR600RR’이 있다. 배기량 599㏄, 최고출력 120마력으로 성능은 뉴 S 1000 RR보다 떨어지지만 마니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혼다의 레이싱용 고성능 모델인 ‘RC213V’와 외관은 비슷하고 출력이 낮은 ‘레플리카(복제품)’ 모델이기 때문이다. 최고출력 231마력의 RC213V는 WBSK와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는 모터사이클 레이싱 대회인 모터GP에서 심심치 않게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있다. CBR600RR 가격은 1590만원이다.

○멀리 여행을 떠날 거다

30대 이상이라면 매주 토요일 TV에서 방영한 미드(미국 드라마) ‘레니게이드’를 알 것이다. 주인공은 살인 누명을 쓰고 도망 다니는 전직 경찰관. 할리 데이비슨을 타고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다. 갈아입을 옷은 들어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로 작은 가방을 둘러메고 석양이 지는 도로를 달려가는 모습은 오토바이 여행에 대한 환상을 심어줬다.

레니게이드처럼 훌쩍 떠나고 싶은 이들을 겨냥해 장거리 여행용으로 개발된 오토바이도 있다. 할리 데이비슨의 ‘일렉트라 글라이드 울트라 리미티드’가 대표적이다. 장거리 여행용 모델답게 이름도 길다. 엔진 배기량이 1690㏄로 준중형차급이다. ‘하만 카돈’의 오디오 시스템은 장거리 여행의 낭만을 더해준다. 가격은 할리 데이비슨 중 최고가인 4200만원.

BMW모터라드의 ‘뉴 R1200 GS’도 온·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장거리용 오토바이다. 장거리 모드인 ‘엔듀로’를 비롯해 일반도로, 빗길, 다이내믹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한 주행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GS 모델은 ‘죽음의 경주’로 불리는 ‘파리~다카르 랠리’에서 총 6번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다. 영화배우 이완 맥그리거가 주연한 두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롱 웨이 라운드(Long Way Round)’와 ‘롱 웨이 다운(Long Way Down)’에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가격은 2830만원.

○실용성과 편의성을 원한다

오토바이를 운전할 때 수동기어변속이 신경 쓰인다면 스쿠터를 타면 된다. 손잡이를 당기면 속도가 올라가고 브레이크를 잡으면 서니 자동차의 자동변속기와 다를 게 없다. 스쿠터 중엔 배기량 50㏄짜리 작은 것도 있지만 차체가 큰 빅스쿠터도 있다. 덩치가 크니 안정적이고 수납공간도 충분해 실용적이다.

가장 최근 출시된 빅스쿠터로는 BMW모터라드의 ‘C 600 스포트’와 ‘C 650 GT’가 있다. 지난해 하반기 나왔으며 회사 측은 ‘맥시스쿠터’라고 부른다. C 600 스포트는 도심주행, C 650 GT는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짐이나 헬멧을 보관하기 위한 60ℓ의 수납공간도 마련했다. 가격은 C 600 스포트가 1590만원, C 650 GT가 1650만원이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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