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약 빠른 성장…녹십자 눈여겨보고 있다"

입력 2013-05-03 17:37   수정 2013-05-04 00:12

섹토럴에셋매니지먼트 CIO 미헬 슈외스트룀 인터뷰


“한국 헬스케어 업체 가운데 녹십자처럼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을 눈여겨보고 있습니다.”

미헬 슈외스트룀 섹토럴애셋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사진)는 3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가진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섹토럴애셋매니지먼트는 2000년 설립된 캐나다계 헬스케어 산업 전문 운용사로 운용자산은 45억달러 규모다. 슈외스트룀 CIO는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스위스 픽테앤시에에서 제약 및 헬스케어 산업 애널리스트로 일한 뒤 섹토럴애셋매니지먼트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지금은 미국과 유럽 업체 위주로 투자하고 있지만 일본, 중국, 한국 등의 헬스케어 종목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며 “아시아 지역 헬스케어 업체들이 복제약(제너릭) 사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셀트리온 등 바이오시밀러 종목에 대해서는 “시장의 기대만큼 성과를 내기는 힘들다”며 “투자한다면 오랫동안 자금을 묵혀둔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슈외스트룀 CIO는 “바이오의약품이 임상시험과 인·허가 과정을 통과하는 데 난관이 많기 때문에 셀트리온 등 바이오업체들의 사업은 당초 예상보다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잦을 수밖에 없다”고 그 근거를 들었다.

글로벌 증시에서 헬스케어는 가장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다. 올초부터 3월 말까지 MSCI세계헬스케어지수는 14.2% 상승했다. 같은 기간 MSCI세계지수 상승률 7.7%의 두 배 수준이다.

슈외스트룀 CIO는 “2000~2010년까지 헬스케어 종목은 저평가돼 있었다”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속속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데다 금융위기 이후 배당주 선호 심리까지 겹쳐 최근 1년6개월 동안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헬스케어 종목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의료 기기, 의료용 소재, 진단 기술 등 다양한 종목들이 새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h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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