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다" … 4일 오후 숭례문 복구 기념식

입력 2013-05-05 13:44  


숭례문이 복구 작업을 완전히 마치고 4일 시민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이날 오후 2시 숭례문 광장, 세종로, 광화문 광장에서 숭례문 복구 기념식이 열렸다.

숭례문 광장에선 현판 제막, 개문 등 준공식이 개최됐다. 이어 숭례문에서부터 광화문까지 길닦음 행사가 진행됐다. 숭례문 앞 세종로에서는 '판굿, 비나리, 아리랑'을 주제로 공연이 펼쳐졌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참여했다. 박 대통령은 "단순히 문화재 복구 차원을 넘어 우리 민족의 긍지를 되살리고 새로운 희망, 시대의 문이 열린 것"이라고 축사를 전했다.



많은 시민들도 맑은 봄날씨 속에 기념식장을 찾았다. 탈을 쓴 광대들과 무희·기생·선비 복장을 한 무용과 학생들, 풍물놀이패들이 숭례문에서부터 광화문 광장까지 이어진 '길 닦음(길 군악 행렬)' 행사에서 시민들의 흥을 돋웠다.



두 아이와 함께 광화문 광장을 찾은 황도경 씨는 "오늘 숭례문 (복구) 기념식도 한다 하고 (내일) 어린이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나왔다" 며 "축제 분위기를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숙 씨는 "숭례문 (복구 기념식) 한다고 해서 남편과 함께 나왔다" 며 "신나고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말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숭례문과 광화문으로 나왔다. 인도에서 온 수릭 마크마 씨는 "이런 축제는 처음 본다. 정말 아름답다" 며 "아내가 인터넷에서 이 행사가 있다는 걸 찾았다. 내일이 어린이날이라 아들과 아내와 함께 한국의 전통을 체험해 보기 위해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문화재청은 숭례문을 복구하면서 전통기법에 따르기 위해 다양한 고증과 연구조사를 실시했다. 기와는 직접 손으로 만들어 전통 기왓가마에서 구웠다. 단청 안료도 천연 안료를 사용했다. 한국전쟁 이후에 임시로 복구됐던 현판도 조선시대 탁본을 구해 원래 필체 모습을 되찾았다.

이번 복구를 통해 일제시대에 헐렸던 숭례문의 좌우측 성곽이 100여년 만에 그 모습의 일부를 되찾았다. 남산 방향인 오른쪽으로는 53m, 왼쪽으로는 16m로 총 69m의 성곽이 복원됐다.

숭례문은 기념식 이후부터 국민에게 공개됐다.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개방된다. 5월18일부터는 문루 상부(1층)를 토요일(오전 11시, 오후 1시, 3시)과 일요일(오후 1시, 2시, 3시)에 특별 관람이 가능하다. 특별 관람은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20명씩 접수를 받는다.
한경닷컴 권효준 인턴기자 winterrose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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