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지식산업도시 대구] 절삭공구업체 대구텍, 버핏이 투자한 회사…연 20% 고성장

입력 2013-05-06 15:29  

세계로 가는 기업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투자한 회사로 잘 알려진 대구텍(대표 모셰 샤론·사진)은 안정된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 회사는 금속재료를 깎아 가공하는 텅스텐(초경) 절삭공구 및 관련 산업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대구텍처럼 한 공장에서 고순도의 텅스텐 정제부터 절삭공구 완제품 생산까지 수행할 수 있는 곳은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특히 이 회사는 악성 분규사업장에서 노사화합 대표 사업장으로 변신한 대표적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이 회사는 2003년부터 매년 파업이 끊이지 않을 정도로 노사 갈등이 깊었다. 2006년 임단협 체결 과정에서는 125일간 장기 파업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추가 투자 계획을 결정하지 못하는 형편에 이르렀다. 문제는 경영진과 조직원 간 문화적 차이였다. 서로에 대한 이해 부족은 극심한 노사 갈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2008년 노사는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대화 창구를 열었다. 이후 회사는 안정을 찾았고 투자도 이어졌다.

2009년 1000억원을 들여 5만8000m²부지에 제2공장을 짓고 직원 380여명을 채용했다. 올해는 근로자 건강증진활동 우수사업장과 고용창출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모셰 샤론 대표는 “노사가 서로 신뢰하지 않았다면 이런 성과는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텍은 1952년 설립된 대한중석이 모태다. 대한중석은 1994년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1998년 외환위기로 거평이 부도나자 현재 주인인 이스라엘 금속가공그룹 IMC에 넘어갔다. IMC는 세계 3대 금속가공그룹으로 14개의 주력회사와 100여개의 계열사를 소유하고 있다.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2006년 지분 80%를 인수한 바 있다.

회사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지역사회 봉사도 활발해졌다. 해마다 설과 추석에는 어려운 주민을 위해 쌀을 선물하고 노조는 성금 수천만원을 모아 사회복지시설에 기탁하고 있다. 대구시의 저소득층 집수리 사업에 참여해 낡은 집 150여채를 고쳐줬다. 대구시민을 위해 이스라엘 오페라극단과 인형극단을 초청해 공연을 열었다. 혼자 사는 노인과 직원 부모가 함께하는 효도관광도 매년 마련하고 있다.

제이콥 하파즈 IMG그룹 회장은 “대구텍은 한국 시장에서의 1위는 물론 전 세계 1위를 목표로 유통망과 지사 확대 등을 통해 동유럽, 중국 등 신규 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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