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코리아' 기업이 뛴다] LG, 뉴욕·런던·베이징 중심에 LG 브랜드

입력 2013-05-06 15:52   수정 2013-05-07 10:19

글로벌 도시 다운타운 마케팅
F1·크리켓 대회 홍보 파트너
동남아·아프리카 극빈층 봉사




미국 뉴욕의 중심가인 브로드웨이 42번가 타임스스퀘어. 이곳에선 항상 LG 브랜드를 만날 수 있다. 1992년 처음 타임스스퀘어 광고를 시작한 LG는 매번 네온사인으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알려준다. 올 들어서만 세계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기구 4곳에 한 달가량 무료 홍보 기회를 제공했다. 최근엔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옵티머스G 광고물로 채웠다. LG 관계자는 “타임스스퀘어를 자체 홍보 목적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랜드마크와 스포츠 마케팅

LG는 2005년 그룹 차원의 브랜드 전담조직인 브랜드관리팀을 만들었다. 브랜드를 핵심 자산이자 계열사 간 정체성을 이어주는 구심점으로 보고 그 가치를 더욱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품질과 가
격뿐 아니라 브랜드를 강화해야 한다는 판단도 브랜드 조직을 두는 요인이 됐다.

LG는 브랜드관리팀을 주축으로 자체 브랜드를 세계 1위로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 랜드마크 마케팅과 스포츠 마케팅, 사회공헌 활동을 3대 축으로 삼고 있다.

랜드마크 마케팅은 유동인구가 많은 장소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LG는 타임스스퀘어 외에 영국 런던 최대의 번화가 피카디리 광장, 중국 베이징의 중심부 동삼환로, 싱가포르의 선텍시티에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LG는 2009년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F1(포뮬러1) 글로벌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F1 대회는 180여개국에서 6억명가량이 동시에 시청하는 자동차 경주대회다. 올림픽 및 월드컵과 함께 세계 3대 스포츠대회로 꼽힌다. 출전하는 차량은 물론 경기장 곳곳이 각종 브랜드로 도배돼 글로벌 마케팅의 경연장으로 불린다.

LG는 올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13 F1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개최될 ‘2013 F1 한국 그랑프리’를 차례로 후원한다. 2개 대회를 포함해 총 19개국에서 열릴 F1대회를 책임진다.

TV 중계 때마다 LG 로고를 노출하고, 정비구역 같은 중요 지역에서도 LG 로고를 만날 수 있다. 경기 영상물과 프로모션에도 LG 로고가 활용되고 있다.

크리켓 월드컵 역시 LG 차지다. LG는 영국 호주와 인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2009년부터 크리켓 월드컵 공식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국제크리켓평의회와 후원키로 계약을 맺었다.

미국에서는 대학 스포츠를 목표로 잡았다. 2009년부터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를 후원하고 있다. NCAA가 진행하는 모든 스포츠 종목과 연계해 LG 가전과 휴대폰을 독점적으로 마케팅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 방송뿐 아니라 지면, 온라인 등의 채널을 통해 통합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공헌으로 신뢰도 제고

LG는 사회공헌으로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 LG그룹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해외 곳곳에서 맞춤형 봉사 활동을 벌인다.

동남아 극빈층 지원 활동이 대표적이다. LG는 유엔 식량계획(WFP)과 양해각서를 맺고 2011년부터 방글라데시와 캄보디아 극빈층 중 7000가구를 ‘LG 희망가족’으로 선정해 자립을 돕고 있다. 각국 정부와 WFP가 주도하는 마을 환경개선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LG는 백신 보급 사업에도 주력하고 있다. 2008년부터 국제백신연구소와 함께 동남아와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백신보급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에티오피아에 집중해 질병퇴치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헌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헌혈 참여자가 급격히 줄어 혈액 부족 현상이 중요한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2009년부터 러시아 정부와 함께 헌혈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3년간 36차례 대규모 헌혈 행사를 열었다.

해외 교육 지원 사업도 LG의 간판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다. LG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6·25전쟁에 군대를 파견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후손들의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LG 임원들이 1 대 1 후원 방식으로 이들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학비와 교재비를 지원한다. 지난달에는 에티오피아 낙후지역을 자립형 농촌마을로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LG 희망마을’이라는 이름으로 공동우물을 만드는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15년까지 마을 인프라 개선, 시범농장 조성, 마을지도자 육성에 나설 계획이다. LG 관계자는 “세계 각국별로 가장 필요한 활동을 한다는 원칙 아래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며 “그 나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경제활동을 돕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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