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중독보다 무서운 스마트폰 중독

입력 2013-05-06 17:16   수정 2013-05-07 02:57

서울 초·중·고생 6~7% 위험


서울시내 고교 한 반당 세 명가량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3월25일부터 2주간 시내 1305개 초등학교(4학년), 중·고등학교(각 1학년) 30만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조사한 결과 1만7448명(6.51%)이 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발표했다. 인터넷 과다 사용 학생은 9085명(3.07%)이었다.

시교육청이 올해 처음 조사한 스마트폰 과다 사용 비율은 인터넷의 두 배를 웃돈다. 또 고학년일수록 높아져 초등 4년생은 0.91%였지만 중 1은 7.24%, 고 1은 8.86%였다. 시내 고교 학급당 평균 인원 33명을 감안하면 반별로 2.9명은 과다 사용이라는 얘기다.

인터넷 과다 사용 비율은 작년 3.32%에서 소폭 낮아졌다. 초등 4년생은 2.46%에서 1.17%, 고 1은 3.74%에서 3.51%로 내려갔다. 하지만 중 1은 작년 3.52%에서 올해 4.08%로 높아져 중학교에선 인터넷, 고교에선 스마트폰에 대해 각각 집중 관리해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는 학생들에게 설문지를 나눠주고 ‘인터넷·스마트폰으로 학업 성적이 떨어졌다’ ‘인터넷·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면 견디기 힘들 것이다’ 등 15개 문항에 1점(전혀 그렇지 않다)부터 4점(매우 그렇다)까지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김회경 시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 장학사는 “스마트폰 미보유 학생들도 조사한 것이어서 실제 과다 사용 비율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이란 인터넷·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두해 내성과 금단 증상이 생겨 수면, 학업, 건강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인터넷·스마트폰 이용을 방해받으면 몹시 화를 내거나 부모에게 반항하기도 하며, 중요한 약속을 어기거나 공부를 소홀히 하고 학교를 그만두는 현상까지 발생한다고 교육청은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인터넷중단 전문상담기관인 IWILL센터, 서울시립청소년미디어센터와 협력해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 학생에 대한 상담과 병원 연계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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