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CJ헬로비전 FI 보통주 전환…재무개선 효과는

입력 2013-05-07 14:04  

세이블 2005년 발행한 우선주 모두 전환
부채비율 133%→110%



이 기사는 05월06일(16: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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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의 재무적 투자자(FI)인 세이블아시아가 전환상환우선주 보유물량을 모두 보통주로 전환했다. 자본금이 늘어나면서 CJ헬로비전의 부채비율은 133%에서 110%대로 낮아졌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CJ헬로비전은 세이블아시아가 보유하던 전환상환우선주 818만3970주(지분율 10.57%)가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재무구조 개선효과를 얻었다. 전환비율은 1대 1로, CJ헬로비전 보통주는 6926만여주에서 7744만여주로 늘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보통주 전환으로 부채비율이 20% 가량 낮아졌다. 국제회계기준(IFRS)에선 전환우선주가 자본이 아닌 부채로 잡혔지만, 우선주가 보통주로 바뀌면서 자본금 계정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의 자본금은 1731억원에서 1935억원으로 늘었다.

세이블아시아의 우선주는 2005년 6월 발행된 물량이다. 당시 CJ헬로비전은 세이블아시아를 비롯해 포모사, AA머천트 등 3곳의 FI로부터 지분투자를 받았다. AA머천트는 지난해 11월 CJ헬로비전 기업공개(IPO) 당시 구주매출을 통해 지분전량(9.75%)를 팔았다. 지난 3월 포모사는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5.61%의 지분을 정리했다.

마지막 남은 FI인 세이블아시아도 이번에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투자회수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이블아시아는 2005년 투자 당시 CJ헬로비전 우선주를 주당 1만8356원씩, 총 409만1985주 사들였다. 현재 CJ헬로비전 주식은 6일 종가 기준으로 주당 1만7450원에 거래되기 때문에 세이블아시아는 약 84%의 수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주가 자체는 투자 당시보다 낮지만 2010년 CJ헬로비전이 액면가를 주당 50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되면서 주식수가 두 배로 늘어난 점을 감안해서다.

세이블아시아 보유물량은 다음달 13일까지 보호예수로 설정돼 있어 오버행(물량부담) 부담이 적다는 게 CJ헬로비전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세이블아시아 보통주는 다른 FI인 포모사가 지난 3월 블록딜을 추진할 때 함께 보호예수 물량으로 설정됐다”며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세이블아시아가 당분간 블록딜 등 매각을 추진하지 않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불확실성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오버행 우려가 상장 당시부터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주가에 부담이 적다는 판단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세이블아시아가 당장 주식을 매도하지 않더라도 점진적으로 오버행이 해소된다는 기대감이 커졌다”며 “중장기적으로 실적대비 주가수준 재평가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유지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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