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 차입보다 자기자본 활용…투자자로부터 신뢰성 제고

입력 2013-05-07 15:29  

화제의 기업인 - 김종국 광희리츠 대표

15년 증권사 근무 경력…최근 2개 단지 성공리 분양
"정부 과도한 규제 없애야"




“리츠는 투자자로부터 모은 자기자본을 활용하기 때문에 돈을 빌려서 개발사업에 투자하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달리 금융권과 채권자 손실 등 사회적 피해가 별로 없습니다.”

김종국 광희 개발전문자기관리부동산투자회(이하 광희리츠) 대표(사진)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개발사업의 수익성만 보고 대출을 일으킨 PF시장이 침몰하면서 개발업체는 물론 연대보증을 선 건설사들까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리츠가 활성화되면 부동산 투자문화도 한층 건전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리츠(REITs)는 주식회사 형태로 기관이나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에 투자하고 수익을 나누는 부동산간접투자기구다. 리츠는 자기관리 리츠와 위탁관리 리츠, 기업구조조정(CR) 리츠 등으로 나뉜다. 위탁 리츠와 CR 리츠는 직원이 없는 페이퍼컴퍼니 형태로 자산관리회사에 위탁 운용된다. 광희리츠와 같은 자기관리 리츠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상근으로 고용하도록 돼 있어 개발업법상 개발사업의 시행사 역할을 할 수 있는 인력 요건을 갖출 수 있다.

김 대표는 리츠업계에선 드물게 증권사에서 15년 동안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그는 1986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창립멤버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1995년 삼성증권 경영관리팀장과 리테일지원담당 상무를 거쳐 유진투자증권 경영기획본부장 전무, KB투자증권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한 금융 전문가다.

금융권에 오래 몸담았던 만큼 ‘기업은 신뢰가 핵심’이라는 원칙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금융은 규정과 지침, 법규 안에서 움직여야 하는 규제산업”이라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부동산 리츠도 금융의 테두리에 들어가 있는 만큼 법과 규정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의 이 같은 경영철학은 광희리츠의 사업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광희리츠가 2011년 서울 영등포동에서 분양한 도시형생활주택 ‘영등포 메이준2011’은 금융권 차입 없이 전액 자기자본으로 조달했다. 이어 작년 10월 서울 당산동에서 공급한 ‘영등포구청역 계룡 리슈빌’도 총 사업비의 절반에 해당하는 토지대금을 자기자본으로 지급해 시공사의 지급보증에 의존하는 업계의 관행을 거부했다. 덕분에 2개 단지 모두 성공리에 분양을 마쳤다.

김 대표는 올가을 세 번째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9월께 서울 지하철 5호선 행당역 인근의 하왕십리동에서 중소형 아파트(옛 25~34평) 260~270가구가량을 분양하는 프로젝트다. 그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한 만큼 분양가도 인근 새 아파트 분양가보다 낮게 책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리츠 활성화를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리츠에 대한 정부의 과도한 규제의 과감한 철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진행할 때마다 국토교통부의 승인과 주주총회의 결의를 거쳐야 하는 부동산투자회사법은 ‘시간이 돈’인 개발사업에서 리츠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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