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l Estate] 분양가는 착하고 혜택은 가득…'일석이조' 미분양 아파트 골라볼까

입력 2013-05-07 15:34  

서울 마포 '래미안 마포 리버웰'…김포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
양도세 면제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

부평 래미안·파주운정 롯데캐슬 등 교통 좋은 수도권 물량도 눈여겨 볼만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로 내집 마련을 계획했던 수요자 사이에서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회에서 주택 양도소득세와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의 취득세 면제를 지난달 1일부터 소급 적용하기로 최종 확정하면서 시장에서도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서서히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말까지 집을 살 경우 세제 혜택이 적지 않다고 설명한다. 전용면적 85㎡ 이하 또는 6억원 이하인 신규·미분양 주택과 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한 기존 주택(일시적 2주택자 포함)에 대해서는 취득 후 5년간 양도세가 면제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양도세 면제는 분양 시장이 위기에 빠질 때 꺼내곤 했던 히든카드”라며 “교통 여건이 우수한 지역의 신규 분양 및 미분양 아파트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감소하는 미분양 주택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총 7만633가구로 2월(7만3386가구) 대비 2753가구(3.8%) 감소했다. 지난 3월에 발생한 신규 미분양은 3624가구로 전달(1748가구)에 비해 증가했으나 기존 미분양이 6747가구 감소하면서 전체 미분양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 미분양 주택은 3만2759가구로 전달(3만3674가구) 대비 915가구 감소했다. 경기도 미분양 주택은 2만4511가구로 전달(2만5888가구) 대비 1377가구 줄었고, 서울은 3168가구로 전달(3308가구) 대비 140가구 감소했다. 반면 인천의 미분양 주택은 5080가구로 전달(4478가구) 에 비해 602가구 증가했다. 지방 미분양 주택은 총 3만7874가구로 조사됐다. 전달(3만9712가구) 대비 1838가구 감소한 물량이다.

부동산업계는 4·1 부동산 대책 발표를 앞두고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기존 미분양이 일부 소진된 것으로 풀이했다.

○양도세 면제와 금융 혜택까지

부동산 정보업체들에 따르면 서울 마포·동대문구, 경기 김포 등지에서 양도세 면제 대상인 미분양 아파트에 중도금 무이자 혜택까지 제공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삼성물산이 마포구 용강2구역을 재개발하는 ‘래미안 마포 리버웰’은 최근 계약금 정액제(2000만~3000만원)와 함께 중도금 무이자, 발코니 무료 확장 조건으로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59~114㎡로 총 563가구 규모다.

삼성물산·두산건설이 공동 시공 중인 답십리16구역 ‘답십리 래미안 위브’ 역시 중도금을 무이자로 지원하며 계약금 분납이 가능해 초기 부담이 작다. 전용 84㎡ 잔여 물량은 발코니 확장까지 무료로 해주고 있다. 2652가구의 대단지로, 전용 59~140㎡로 구성돼 있다.

김포 한강신도시에서 분양하고 있는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는 중도금 60%에 대해 무이자 융자를 지원한다. 현대건설이 남양주 퇴계원면에서 공급하고 있는 ‘퇴계원 힐스테이트’도 계약금 2000만~2500만원 정액제를 시행하고 있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로 지원한다.

지방 아파트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GS건설이 대구 대신동에서 선보인 ‘대신 센트럴자이’(1147가구)는 계약금을 10%로 낮추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융자해준다. 강원 강릉시 입암동 ‘강릉 더샵’ 역시 중도금을 전액 무이자 융자해주는 아파트다.

목돈 마련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이 주어지는 단지들을 눈여겨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아파트 중도금은 분양가의 60% 수준으로 분기별로 한 번씩 4~6회에 걸쳐 나눠 내게 된다. 6회에 걸쳐 10%씩 중도금을 내는 6억원가량의 아파트를 상반기에 구입한다고 가정하면 계약금 10%에 해당하는 6000만원에 중도금 20%를 합쳐 연내에만 1억8000만원 정도의 목돈을 구해야 한다. 하지만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주는 아파트는 중도금 대출에 대한 이자를 건설회사에서 내기 때문에 10% 내외의 초기 계약금만 있으면 입주할 때까지 추가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교통 편리한 수도권 미분양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 중에서는 서울로 출·퇴근할 수 있는 단지들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 삼성물산이 인천 부평동에서 분양 중인 ‘부평 래미안’은 지하철 7호선 부평구청역에서 가깝다. 이곳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40~50분이면 갈 수 있다.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공급하고 있는 ‘파주운정 호수공원 롯데캐슬’은 경의선 운정역이 근처에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버스(M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단지는 자유계약제를 통해 계약금 납부의 부담을 줄인 게 특징이다.

동탄2신도시 아파트들도 좋은 입지에 들어선 곳이 적지 않다. 대우건설이 분양 중인 ‘동탄2신도시 푸르지오’는 1348가구 대단지로, 전용 59~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돼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건설이 선보인 ‘동탄 롯데캐슬 알바트로스’도 대부분 물량이 6억원 이하로 양도세 면제가 가능하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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