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한국이 지멘스 발전사업 전초기지"

입력 2013-05-07 17:17   수정 2013-05-08 05:01

중동·아시아 에너지 사업 10월 한국에 본부 설립


“한국을 지멘스의 신성장동력인 에너지솔루션 부문의 전초기지로 삼아 아시아와 중동 발전프로젝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입니다.”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멘스 본사가 오는 10월 중동·아시아 에너지솔루션본부를 한국에 설립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1847년 설립된 지멘스는 에너지 및 도시인프라 개발사업, 의료기기 제조업 등을 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783억유로(약 112조원)다. 지멘스의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발전소 건설에 필요한 프로젝트 관리와 수주·설계·구매·시운전 등을 일괄수주로 공급하는 사업 등을 한다.

한국 에너지솔루션본부는 중동과 아시아 지역 발전프로젝트 사업수주, 설계 및 연구·개발(R&D), 프로젝트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된다. 김 회장은 “지멘스가 지난해 전 세계에서 수행한 70여개의 발전프로젝트 중 절반가량인 34개가 한국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진행됐다”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에너지 사업 역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이어 “지역본부 출범과 함께 독일 본사 등 해외법인에서 최고급 기술자 50명을 옮겨오고 한국 엔지니어 5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에너지솔루션본부가 한국으로 결정되기까지는 2년여에 걸친 논의가 있었다. 김 회장은 “각국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유치 경쟁이 치열했다”며 “박근혜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환경 개선정책과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 체결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투자 규모와 관련, “구체적인 액수를 밝히기는 곤란하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엔지니어가 한국 인력들과 협업한다는 점에서 엔지니어링 역량 강화와 연관 산업 발전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1975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2006년 산업자원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을 지냈다. 하이닉스반도체(현 SK하이닉스) 사장을 거쳐 2011년 공개채용을 통해 한국지멘스 사상 첫 한국인 회장에 선임됐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




김연아 못지 않은 '박근혜 효과' 이 정도였어?
"한국女 강간해도 괜찮다" 日 동영상 충격
전효성 "男 시선 때문에 가슴 부여잡고…"
가수 김혜연, 뇌종양 발견되자 유서를…충격
장윤정 '10년 수입' 탕진한 사업 뭔가 봤더니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