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스틱, 엑세스바이오 투자로 얼마나 벌었나

입력 2013-05-08 17:45  

127억원 투자, 손해는 안볼 듯
엑세스바이오 7~8일 수요예측 거쳐 13~14일 청약



이 기사는 05월07일(10:1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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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국 바이오진단업체 엑세스바이오에 투자한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손익계산서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상장 후 엑세스바이오의 주가 흐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향후 주가가 곤두박질치지 않는 이상 최소한 손해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사모투자전문회사(PEF)는 2011년 3월 25일 이 회사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54만 4315주와 보통주 4만 5344주를 주당 19.49달러씩 총 1148만 8945달러를 주고 사들였다. 3월 당시 달러화 환율을 감안하면 주당 약 2150원씩 총 127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이다. 스틱이 들고 있던 이 주식은 2012년 5월 엑세스바이오가 1:10 비율로 주식을 액면분할하면서 10배로 늘어났다. 스틱은 같은 해 9월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량 전환하면서 544만 1350주와 기존 4만 5344주를 합해 총 548만 6694주를 확보했다.

이후 스틱은 보유주식 일부를 창업투자사 등에 처분했으며 현재 409만 2749주(20.06%)를 갖고 있는 엑세스바이오의 2대주주다. 최대주주인 최영호 사장 외 특수관계인은 655만 1360주(32.11%)를 갖고 있다. 최 사장 측 지분은 상장 후 1년간 보호예수된다. 스틱 외 벤처캐피탈 8개사와 유진투자증권이 보유하고 있는 768만 2050주 가운데 466만 5677주는 1개월간 보호예수된다. 이중 자진보호예수는 106만 5677주이며 나머지는 의무예수규정에 걸린 물량이다. 스틱의 경우 300만주 가량이 1개월 보호예수된다. 청약 미달이 없다고 가정했을 때 상장 직후에는 기존 주식수와 이번 공모주식수를 합한 총 주식수의 48.9%가 시장에 풀린다. 1개월 후에는 66.8%, 6개월 후에는 상장주관사(유진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의 의무인수물량(50만 8632주)을 포함해 총 69.9% 가 유통가능하다.

상장 1개월 후 스틱이 지분을 전량 처분한다고 가정했을 때 엑세스바이오의 주가가 공모가 밴드의 하한인 3600원선만 유지하면 매도수익은 147억원으로 당초 투자액보다 20억원 가량을 벌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만약 엑세스바이오의 주가가 기대 이상의 수준을 유지한다면 스틱의 지분 처분 시점에 따라 이보다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스틱은 앞서 최대주주측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지분 일부를 창투사 등에 처분하면서 수익을 일부 확보했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미 어느정도 수익을 올린 만큼 급하게 지분을 처분할 이유는 없다"며 "일부는 주가 흐름을 봐서 매각하더라도 향후 수익성을 감안해 보호예수 물량을 1개월 후 바로 처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라리아 진단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독보적 기술을 갖고 있는 엑세스바이오는 지난해 매출(3283만달러)의 84% 가량을 말라리아 진단키트 관련제품에서 올렸다. 이밖에 HIV(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진단 등 타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미국 회사인 만큼 미 현지에서 발행한 주식에 상응하는 국내증권예탁증권(KDR)을 토대로 공모가 진행된다. 회사는 이번 공모에서 508만 6318주를 새로 발행해 183억원(공모가 3600원 기준)을 조달, 공장신축 및 설비진단기기 등 시설자금과 연구개발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확정공모가는 7~8일 수요예측을 거쳐 결정되며 공모물량의 20%가 배정되는 일반청약은 13~14일에 할 수 있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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