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주냐 대형주냐…펀드 운용사 기싸움 치열

입력 2013-05-09 14:06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대형주 펀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대부분 운용사들은 중소형 주(株) 랠리에 맞춰 중소형주 펀드 판매에 힘을 쏟고 있다.

9일 한투운용은 '공수전환(攻守轉換), 이제 대형주가 갈 때'란 분석 보고서를 통해 "펀드 투자도 이제는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중소형주 펀드로의 쏠림 현상을 겨냥한 것.

이 운용사는 "올 상반기엔 박스권 장세에서 대형주 하락이 두드러졌으나 엔화 약세 기조가 둔화되고 있고, 저평가된 실적 우량주에 관심이 커진 상황" 이라며 "상승장으로 전환되면 실적 개선을 보이는 대형 우량주가 주도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투운용은 운용 설정액이 1조7000억 원에 달하는 '한국투자 네비게이터'를 비롯해 대형 성장형 펀드를 주로 운용하고 있다. '네비게이터'는 대형 펀드 특성상 펀드환매 기조와 맞물려 연초 이후 2000억 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한투운용은 "'네비게이터'는 하반기 뚜렷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시장 주도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며 "IT(정보기술) 기업과 반도체 수요 증가 사이클 수혜주 등에 투자하는 '마이스터' 펀드도 유망하다"고 추천했다.

다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등 다른 대형 운용사는 중소형 주 펀드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삼성운용은 최근 '삼성중소형FOCUS' 펀드 판매사를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등으로 확대하면서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삼성운용의 '삼성중소형FOCUS' 펀드의 연초 이후 11.85%의 수익률을 냈다. 같은 기간 1770억 원 이상 자금이 몰렸다.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 펀드의 수익률은 20.08%로 전체 주식형 펀드 중 4위를 차지했다. 자금도 325억 원이 순유입됐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수익률이 좋아 판매사 측에서 먼저 중소형주 펀드에 대한 문의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중소형주 펀드를 새로 출시하는 곳도 많다. 우리자산운용은 이달 '우리 신성장 중소형주 펀드'를 출시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도 '신한 BNPP 좋은아침 중소형주' 펀드 판매를 시작했다.

우리운용 측은 "최근 중소형주 상승폭이 컸지만 단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현상으로 판단하고 있다" 며 "차분히 수익률을 쌓아 실력이 검증되면 적극적이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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