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소프트포럼, 한컴 주식 담보로 200억원 BW 발행

산은캐피탈에 73만5295주 담보 제공…146억원 규모


이 기사는 05월09일(18:46)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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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포럼이 한글과컴퓨터 주식을 담보로 200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소프트포럼은 지난 3일 200억원 규모의 BW를 발행하면서 이중 절반을 인수한 산은캐피탈에게 한컴 주식 73만5295주를 담보로 제공했다. 3일 종가(1만9900원) 기준으로 146억3237만원 규모다. 나머지 100억원의 BW를 인수한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와는 근질권을 설정하지 않았다.

소프트포럼은 이번 BW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해 말 한컴 지분 7.1%(162만9165주)을 추가로 인수하면서 빌렸던 자금 상환에 썼다. 당시 차입금 이자율은 5% 이상인데 반해 사채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2%로 이자율 부담을 줄였다. 차입시 설정했던 한컴 주식(79만7449주)에 대한 담보도 해지됐다.

하지만 당시 5년 만기 사모사채 100억원을 발행하면서 교보증권에 제공한 한컴 주식(96만8358주)에 대한 근질권은 그대로 남아있다. 여기에 김상철 소프트포럼 회장의 개인주식(7만주)에 설정됐던 담보는 해제되고 자사 주식이 추가로 제공됐다. 이에 따라 교보증권은 총 103만8962주의 한컴 주식을 담보로 갖게 됐다.

김 회장과 특수관계인은 이달말 120억원에 대한 신주인수권(워런트)을 6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워런트 행사가액은 4019원으로 현재 주가(3835원) 보다 높다. 권리행사기간은 내년 5월3일부터 2019년 5월 2일까지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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