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투자' 하면 오를줄 알았는데

입력 2013-05-10 17:25   수정 2013-05-11 00:21

옵트론텍·이엘케이 되레 하락…성창기업은 3일간 14% 상승


불황에 신규 투자계획을 발표한 기업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일반적으로 주력 사업 등의 신규 투자는 주가에 호재이지만 업황에 따라 ‘약발’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대표적 자산주인 성창기업지주는 지난 7일 경남 거제시 부지를 유원지로 조성하겠다는 사업계획을 발표한 뒤 10일까지 주가가 14.56% 상승했다. 보유 부동산의 자산 가치에 ‘플러스 알파’까지 기대되는 계획이기 때문이다.

3277억원을 들여 제2비철단지를 짓겠다고 발표한 고려아연 역시 2016년 이후 연, 아연, 동 등의 생산량 증대가 기대된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고려아연 주가는 공시 후인 8~9일 이틀 연속 상승했다. 김윤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철강과 달리 비철금속은 공급과잉 우려가 낮아 생산량을 늘리면 가격 하락 없이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기대가 크다”며 “금·은 등의 가격 추락이 진정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23일 프로필렌 공장 증설 계획을 공시한 효성은 당일 주가가 5.01% 상승한 데 이어 지난 3일 ‘어닝 서프라이즈’ 1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추가 상승세를 탔다. 효성 주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이날까지 7.52% 상승했다.

이에 비해 정보기술(IT) 부품주들은 갤럭시S4 출시 후 반응이 예상보다 부진하다는 우려가 이어지면서 신규 투자 수혜를 크게 누리지 못하고 있다. 옵트론텍은 주력 상품인 블루필터 공급 시설을 증설하겠다고 지난 6일 발표했으나 당일 주가는 1.71% 하락했다. 이엘케이 역시 지난달 29일 공장 신설을 위해 토지를 매입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으나 다음날 주가는 2.8% 떨어졌다. 이민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옵트론텍의 신규 투자 기대가 공시 전 주가에 이미 반영된 데다, 갤럭시S4 초기 판매가 부진하다는 우려가 제기된 영향도 있다”고 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3125억원을 들여 자동차 운반선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지난달 26일 장 마감 후 공시했으나 주가는 하락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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