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동차 업체 엔저에 '활짝'…이익률 수직 상승

입력 2013-05-12 11:00  

극심한 '엔저 현상'에 일본 자동차 기업들이 활짝 웃고 있다. 반면 국내와 미국, 유럽 자동차기업들은 엔저 역품을 맞으며 실적이 나빠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 1분기 영업이익 5023억 엔(약 5조5000억원)을 기록, 영업이익률이 8.6%으로 수직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배 이상 증가했다.

반면 현대차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조86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7% 감소, 영업이익률도 8.7%로 1.7%포인트 하락했다. 기아차 역시 영업이익은 35.1% 급감한 7040억원, 영업이익률은 2.8%포인트 하락한 6.4%를 나타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분기에 영업이익률이 도요타자동차보다 2.5배 높았으나 올 1분기에는 그 차이가 0.1%포인트로 바짝 좁혀졌다. 기아차는 오히려 2.4%포인트 뒤졌다.

일본 자동차업체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된 것은 엔화 약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올 1분기 도요타의 전 세계 판매량은 2241대로 지난해 1분기보다 오히려 5% 감소했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닛산 역시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44억 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7% 급증했으며 혼다도 1360억 엔으로 21.4%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4%대에 머물렀던 닛산, 혼다 두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각각 5%, 6.1%로 상승했다.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차 역시 엔저의 역풍을 맞았다.

지난해 도요타에 세계 판매량 1위 자리를 내준 GM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7억7000만 달러(약 2조원)로 19.1% 줄었고 크라이슬러도 4억4000만 달러로 41.2% 급감했다. 영업이익률도 각각 1.0%포인트, 1.7%포인트 떨어졌다.

도요타·GM과 함께 '빅3'인 폴크스바겐도 영업이익이 23억4000만 유로(약 3조3700억원)로 2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률도 6.7%에서 5%로 급감했다. 다임러는 영업이익(9억2천만 유로), 영업이익률(3.5%포인트) 모두 지난해 1분기에서 반토막 났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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