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CP "마지막회, 깊은 여운 느낄 수 있을 것"

입력 2013-05-14 12:38  


[권혁기 기자] 케이블 채널 tvN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의 마지막 20회가 드디어 5월14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마지막까지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를 보인 '나인'의 모든 이야기가 정리되며 마지막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해소될 전망이다.

'나인'은 그동안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에게 '반전 드라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높은 인기를 끌어왔다. 높은 인기만큼 국내 판타지 드라마의 퀄리티를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와 함께 엉켜버린 인물들의 결과가 모두 공개되는 마지막 회에 초미의 관심이 모이고 있는 것. '나인'은 이진욱이 시간여행을 시작하면서 연인이었던 조윤희(주민영 역)가 형의 딸이 되고, 이진욱과 조윤희는 순식간에 연인 사이에서 삼촌-조카 사이로 바뀌며 본격적인 반전의 시작을 알렸다. 또 시한부 선고를 받았던 이진욱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고, 갑자기 사라진 향이 정동환(최진철 역)의 손에 들어가는 등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했다.

5월13일 방송된 19회에서는 정동환의 공격으로 인해 심한 부상을 입은 이진욱(박선우 역)은 몸을 일으켜보기 위해 애를 쓰지만 결국 무너진 공중전화 부스에 깔린 채 핸드폰 이승준(한영훈 역)에게 마지막 음성 메시지를 남겼다. 2013년 현실에서는 정동환을 찾아간 전노민(박정우 역)은 과거에 갇힌 이진욱을 정동환이 살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이 정동환의 아들임을 밝히며 울분을 터트렸다. 전노민은 이승준과 함께 경찰서를 찾아가 1993년의 사건 기록을 통해 이진욱이 사망한 것을 확인한다. 두 사람이 슬픔에 빠져있는 장면과 함께 20년 전 과거에 갇힌 이진욱이 힘없이 팔을 떨구며 눈을 감아, 시청자들에게 이진욱의 죽음을 암시했다.

먹먹한 마음으로 마지막 장면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진욱은 이제 좀 행복해지나 싶었는데 죽음이라니…" "이렇게 끝날 리 없다. 마지막 회까지 작가를 믿는다" "'나인' 여운이 가라앉질 않는다" "19회는 너무 슬프다. 여운 때문에 잠이 안 온다" 등 각종 추측과 방송에 대한 긴 여운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될 마지막 회에서는 이진욱의 운명이 결정되고, 이진욱과 조윤희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도 함께 그려진다. 과연 이진욱이 정말 죽음을 맞이한 것인지, 두 사람은 결국 이렇게 슬픈 엔딩을 맞이하게 되는 건지, 시청자들이 그 동안 궁금증을 가져왔던 모든 것들이 풀릴 예정이다.

'나인'을 담당하고 있는 CJ E&M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CP)는 "첫 방송부터 시작됐던 시청자들의 질문을 오늘 방송을 통해 해결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나인'이기에 가능한 결말이 펼쳐질 예정"이라며 "드라마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이었는지 깊은 여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최종회인만큼 끝까지 많은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라고 말했다.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은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시간 여행을 담은 판타지 멜로 드라마. 이진욱이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고 시간여행을 통해 과거를 바꾸게 되면서 연인인 조윤희와 둘 사이는 삼촌-조카 사이로 변하고,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형 전노민으로 밝혀지는 등 예측할 수 없는 전개로 '반전드라마'라는 별칭을 얻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제공: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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