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백 서인영, 섹시 벗고 청순 입다 "구두보다 음악에 집중"

입력 2013-05-14 16:25  


[양자영 기자] 가수 서인영이 기존 음악색깔을 벗어던지고 '발라드 요정'으로 돌아왔다.

서인영은 5월14일 서울 이태원동 화수목 바이 강레오에서 새 미니앨범 'Forever young'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7개월만에 컴백하는 소감 및 향후 계획 등을 밝혔다.

신곡 '헤어지자'는 '신데렐라' '렛츠 댄스' '애니모어' 등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퍼포먼스를 주무기로 독특한 색깔을 보여주던 서인영이 처음으로 내놓는 발라드 타이틀곡으로 헤어짐의 고통을 알면서도 먼저 이별을 고하는 여자의 아픔을 표현한 애절한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투애니원, 지드래곤 등 일렉트로닉 곡을 다수 작곡한 YG프로듀서 쿠시가 2년 전 남자 가수를 염두하고 써 놓은 곡이지만 서인영과 운명적으로 만나 새로운 모습으로 빛을 볼 수 있었다.

특히 그간 통통 튀는 매력으로 승부를 봤던 서인영은 "5월에 발라드곡이라 어울리지 않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며 "사실 댄스 타이틀곡도 생각했었지만 곡이 너무 좋아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댄스 음악이 넘치는 5월 가요대전에서 흔치 않은 매력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그는 "그간 솔로활동, '우결' 등을 하면서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과한 화장, 킬힐, 센 성격도 내 모습이지만 화장을 지우고 사랑에 아파하는 모습 역시 나의 일부분"이라며 "서인영이 부르는 발라드에 대해 나만의 스타일을 구축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서른 줄에 접어든 서인영은 "어릴 때는 멋모르고 아가들(구두)에 집중을 많이 했는데 이제는 녹음이나 노래에 온 신경을 집중하고 있다"며 음악 욕심을 내비쳤다.

그는 "청순 콘셉트라고 말씀 많이 하시는데, 노래 분위기에 맞춘 것일 뿐 앞으로 섹시, 재즈 구분 없이 많은 장르를 해 보고 싶다"며 "앞으로는 많이 발전하고 정돈된 서인영을 만나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서인영 새 앨범 'Forever young'은 15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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