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영 공식입장 “임신 9주 차, 콘서트에서 밝히려고 했지만…”

입력 2013-05-14 16:34  


[최송희 기자] 가수 백지영이 임신 사실을 인정했다.

5월14일 백지영의 소속사 WS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백지영이 임신한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백지영은 결혼 발표 당시 임신 사실을 알고 있었다. 당시 백지영은 임신 사실을 공개하려고 했으나 소속사에서 속도위반(혼전임신)에 대한 주변의 시선이 염려스러워 보도자료를 통해 사실을 부인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임신은 극히 사적이고 조심스러운 부분이며 임신 초기에 위험 부담이 많은 노산이라 주의를 기울여야 됨에도 불구하고 비이성적인 네티즌의 악플로 인해 백지영과 정석원이 받을 상처가 염려스러웠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임신 사실을 계속 숨길 수 없다는 판단 하에 5월11일 전주 콘서트에서 팬들에게 임신 사실을 밝히려고 했으나 정석원의 프로포즈로 임신 소식을 직접 전하지는 못했음을 알렸다.

또한 소속사는 “당시 부담스러움과 새 생명에 대한 조심스러움에 솔직하게 전하지 못했던 임신소식을 오는 6월2일 결혼식에서 양가 합의하에 많은 분들의 축복 속에서 백지영과 정석원이 공식적으로 알려고 싶어 했으나, 측근이라는 분을 통해 원치 않게 공개돼 안타까운 마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백지영은 새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과 기쁨을 느끼기도 전에, 많은 악플과 지나친 관심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태. 이에 소속사는 “산모에게 가장 중요한 임신 초기에 마음의 상처는 독이 될 수 있으니 부디 악성 댓글은 자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백지영 공식입장에 네티즌들은 “백지영 공식입장 보니 울컥…언니 행복하세요” “백지영 정석원 정말 행복하게 사시길” “백지영 공식입장 보니 악플이 문제구만”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백지영은 임신 9주 차에 접어들었으며 병원에 다니는 등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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