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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논란 '서울대 창조경영학과' 추진 않기로

입력 2013-05-17 09:29   수정 2013-05-17 10:31

김병도 경영대학장 "학교차원 공식제안 아냐… 공은 정부에게"


서울대 경영대학이 논란이 된 창조경영학과 신설을 더 이상 추진 않기로 했다.

김병도 서울대 경영대학장은 17일 한경닷컴과의 통화에서 "창조경영학과 신설은 서울대 차원의 공식 제안이 아닌 개인적 의견" 이라며 "창조경영학과의 필요성은 충분히 공론화 됐다고 판단하며 실제 추진 여부는 교육부 등 정부 기관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창조경영학과 신설을 백지화 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손을 떼겠다는 것"이라고 확인했다.

김 학장은 "창조경영학과 신설이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하면 정부가 국정 과제로 실천하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사실 (서울대 창조경영학과는) 실체가 없는데 논란이 눈덩이처럼 커지면서 원치 않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교육부에 학과 신설을 정식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 문제가 서울대 차원에서 논의되지 않았으므로 교육부에 제안하지 않았다" 며 "저 개인이 제안한다고 해서 될 일도 아니다"고 덧붙였다.

교육부에 확인한 결과 서울대는 창조경영학과 신설을 제안하지 않은 상태. 교육부는 학과 신설과 정원 조정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총량제' 원칙에 따라 서울대 내부에서 조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창조경영학과 신설 추진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학장은 "창조경영학과가 꼭 서울대에 설립돼야 한다는 건 아니다" 며 "우수 인력이 창업할 수 있도록 하려면 대학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학장은 창조경제의 실현 수단으로 맞춤형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며 창조경영학과 신설을 제안했다. 그러나 "정부의 '창조경제' 기조에 영합한 행동" "정원 증원을 위한 꼼수"란 비판을 받으며 사회적 논란이 일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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