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중개사 "수도권 떠나 지방으로"

입력 2013-05-17 17:03   수정 2013-05-17 22:39

주택시장 회복속도 빨라…전북·부산 30% 이상 급증

수년간 부동산 침체 영향…인천·서울은 10% 줄어




최근 4년간 이어진 부동산시장 침체로 수도권 중개업소는 꾸준히 줄어든 반면 지방에서는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 주택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타격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데다 회복 속도도 훨씬 빨랐기 때문이다.

17일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올해 1분기(3월 말 기준) 지방의 중개인 수는 3만2251명으로 2008년 1분기(2만7198명)와 비교해 18.6% 증가했다. 이는 국토부가 중개인 현황을 공개한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방의 중개인 수는 2009년 3분기(2만7160명) 이후 15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북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북 중개인 수는 2008년 1685명에서 올해는 2223명으로 31.9% 늘었다. 이어 부산(30.9%), 광주(27.6%), 경남·전남(각각 23.5%), 울산(22.6%) 등지에서도 중개인 수가 급증했다.

지방 가운데 중개인 수가 가장 많은 곳은 부산으로 4946명이었다. 이어 경남 4454명, 대구 3209명 등의 순이었다. 작년 7월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중개인도 405명에 달했다.

부동산정보 업체인 피알페퍼의 김창욱 팀장은 “지방 주택시장의 실수요가 회복되고 신규 택지 개발, 수도권 중개업소의 지방 이전 등으로 중개업소 창업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중개업소 폐업이 속출하고 있다. 2008년 1분기 5만5406명에 달했던 수도권 중개인 수는 최근 8분기 연속 감소해 현재 5만221명으로 9.4% 줄었다. 인천의 중개인 수가 5730명에서 5127명으로 10.5% 줄었고, 서울(2만252명)과 경기(2만3042명)도 각각 10.3%와 8.2% 감소했다.

전국적으로는 중개인 수가 2008년 1분기 8만2604명에서 지난 1분기에는 8만2472명으로 0.2% 줄었다.

이현진 기자 ap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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