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16일(현지시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aa3’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무디스가 터키에 투자등급을 부여한 것은 20년 만이다.
무디스는 “터키의 지난해 대외채무가 국내총생산(GDP)의 36% 수준으로 2009년 이후 10%포인트 감소했다”며 “구조적·제도적 개혁의 성과에 따라 대외건전성이 개선된 것이 등급 상향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3월27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터키의 국가신용등급을 ‘BB+’로 한 단계 올렸다. 이는 투자적격등급인 ‘BBB-’보다 1단계 낮은 등급이다.
자페르 차알라얀 터키 경제부 장관은 “국제신평사 2곳이 등급을 올림에 따라 대규모 해외 자본 투자가 예상된다”며 “조달금리도 낮아져 터키 기업들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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