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변종車인데…판매는 '극과 극'

입력 2013-05-19 17:01  

맥스크루즈·코란도투리스모, 한 달이상 기다려야 출고
한국GM 트랙스는 부진



올해 나온 파생형 신차의 판매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자동차의 코란도투리스모와 현대차 맥스크루즈가 인기를 끌고 있는 반면 한국GM의 트랙스는 판매가 줄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코란도투리스모는 로디우스의 부분변경 모델(페이스 리프트)이다. 맥스크루즈는 싼타페를 길게 늘린 모델이고, 트랙스는 아베오 플랫폼으로 만든 소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다. 자동차 업체들은 신차 개발에 들어가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어 기존 모델을 약간 변경시킨 파생형 신차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대형차인 코란도투리스모와 맥스크루즈는 내수 침체 속에서도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덕분에 판매 상승세가 가파르다. 두 모델 모두 주문량이 밀려 있어 차를 받으려면 한 달 이상 기다려야 한다. 코란도투리스모는 지난 2월 출시 첫달 882대가 팔렸지만 3월 1043대, 지난달 1117대로 판매량이 늘고 있다. 국산 레저용 차량(RV)중 유일한 11인승 이상 모델인 데다 2.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연비(11.3~13.2㎞/ℓ)가 좋다. 경쟁 모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2480만~3564만원)도 인기 비결 중 하나다.

7인승인 맥스크루즈도 지난 3월 270대가 팔렸고 지난달에는 586대가 계약됐다. 신형 싼타페에 비해 길이가 225㎜ 늘어났다. 편의사양을 개선했지만 가격(3500만~4155만원)이 싼타페(2773만~3637만원)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다자녀 가족과 캠핑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내 첫 초소형 SUV로 관심을 모았던 트랙스는 출시 두 달 만에 신차 효과가 사라졌다. 지난달에는 전달보다 35.7% 감소한 812대가 팔렸다. 1.4ℓ 엔진을 얹은 소형차지만 차값(1940만~2289만원)이 비싸고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것이 약점으로 지적됐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 "팔릴 데서 만들자"…中으로 몰려가는 車공장
▶ BMW 딜러 도이치모터스, 중고차 리스금융 진출
▶ 경차시장 '큰' 전쟁…한국GM, 스파크S 출격
기아차, 中서 전기차 시범운행
▶ 현대차 체코 공장, 생산 100만대 돌파


[한국경제 구독신청] [온라인 기사구매] [한국경제 모바일 서비스]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온라인신문협회의 디지털뉴스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