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 웃돈 1500만원…별내신도시 '부활'

입력 2013-05-19 17:23   수정 2013-05-20 00:59

입주 마무리·생활여건 개선
중대형도 분양가 수준 회복




서울 접근성과 주거환경이 뛰어나 ‘강북의 판교’로 불리는 경기 남양주 별내신도시가 되살아나고 있다. 이곳은 2009년 분양 당시 1순위에 청약을 마감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지만 부동산 시장 침체가 깊어지면서 미분양이 생겨나고 분양가를 밑도는 아파트가 속출했다.

하지만 올해 초까지 대규모 입주가 이뤄진 데다 ‘4·1 부동산 대책’에 따른 기대감으로 중소형을 중심으로 1000만~1500만원의 프리미엄(웃돈)이 붙는 등 시장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가격 상승·매물 부족

1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별내신도시의 전용 84㎡ 아파트는 1000만~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올초까지만 해도 시세가 분양가보다 4000만~5000만원이나 낮았던 상황을 고려하면 1년 사이 6000만원 가까이 상승한 셈이다.

주변 중개업소들은 중소형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문의가 증가하는 등 시장 분위기도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손기훈 별내아침공인 대표는 “매물이 거의 없어 수요자들이 예약을 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양가(3억9500만~4억원)보다 4000만원가량 떨어졌던 ‘한화꿈에그린 더스타’ 전용 84㎡와 ‘신안 인스빌’ 전용 84㎡는 4억1000만원 선으로 최고 15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되고 있다.

한때 1억원 이상 분양가를 밑돌던 중대형 아파트값도 서서히 분양가 수준으로 회복 중이다. 중형인 별내쌍용예가 전용 101㎡는 올 들어서만 5000만원이 상승해 분양가 수준에 도달했다.

신규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한 ‘별내 아이파크2차’는 최근 청약을 마쳤고 ‘유승한내들 2차’의 잔여 물량도 빠르게 팔려나가고 있다. 유승종합건설 관계자는 “지난달 이후 미분양 물량이 대거 계약돼 저층 일부 가구밖에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교통여건 개선…근린시설도 들어서

자족기능도 속속 갖춰지고 있다. 불과 1년여 전까지만 해도 공터였던 근린생활시설 부지(점포주택 부지)에는 3~5층의 건물이 들어서고 있다.

이곳에는 음식점, 세탁소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들이 몰리고 있다. 경춘선 별내역 인근에서는 오는 7월 대형마트가 문을 여는 등 생활 편의시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교통여건도 개선되고 있다. 남양주시는 이달 말부터 시내버스 2개 노선을 증차하고 마을버스 1개 노선을 신설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까지는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30여분 만에 닿을 수 있다.

안소형 닥터아파트 팀장은 “별내신도시 아파트값이 3.3㎡당 1000만~1100만원 선으로 인근 서울 노원구의 오래된 아파트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강북에 저렴한 새 아파트가 적어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별내신도시에 젊은 직장인 등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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