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사모펀드(PEF) 씨티벤처캐피털(CVC)이 한국 ING생명 인수를 포기했다. ING생명 인수를 위해 한화생명 MBK파트너스 동양생명 등이 경쟁하고 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VC는 최근 한국 ING생명 실사단을 철수시켰다. CVC에 인수자금을 대기로 했던 외환은행도 CVC가 인수 계획을 철회함에 따라 보고펀드로 금융 상대를 교체했다. IB업계 관계자는 “CVC가 전략적투자자(SI)를 구하지 못한 것에 부담을 느껴왔다”며 “SI 없이 입찰에 참여할 경우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해 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VC는 인수를 포기하기 전 한화생명에 컨소시엄 구성을 제안했으나 이미 큐캐피탈과 손잡은 한화 측이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생명은 큐캐피탈, 동양생명은 보고펀드 등과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MBK파트너스는 전통적으로 SI 없이 높은 가격을 제시하며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한국 ING생명은 매각이 지연되면서 가격이 더 내려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지난해 인수를 추진했던 KB금융지주는 ING 측과 협상을 통해 2조2000억원까지 인수 가격을 낮췄다. ING생명의 2012회계연도 영업이익률은 5.82%를 나타냈다. 전년 같은 기간의 6.89%보다 1.07%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매각주관사인 JP모건과 골드만삭스는 이달 말까지 인수후보자로부터 입찰 제안서와 인수자금 증빙서류 등을 받을 예정이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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