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라 공주' 등장인물 이름 뜻, 알고보면 재밌다?

입력 2013-05-20 17:59  


[김보희 기자]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보석비빔밥’ ‘신기생전’으로 드라마계의 신드롬과 막장 논란을 낳은 바 있는 임성한 작가가 2013년 MBC 새 일일드라마 ‘오로라 공주’로 복귀를 알렸다. 특히 그의 드라마 극중 인물들은 이름이 특이해 이번 드라마 역시 기대가 새롭다.

5월20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될 ‘오로라 공주’(극본 임성한, 연출 김정호 장준호)는 대기업 천왕식품 회장일가의 늦둥이 고명딸 ‘오로라’(전소민)가 퍼팩트한 남자지만 위로 세 명의 누나가 있는 황마마(오창석)에게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특히 ‘오로라 공주’는 임성한 작가의 트레이드인 주인공들의 특이한 이름이 지어져 눈길을 끈다. 여자 주인공 역을 맡은 전소민의 극중 이름은 오로라, 그의 오빠들 이름은 ‘오왕성’ ‘오금성’ ‘오수성’이다. 해당 이름은 4차원 우주를 연상시켜 폭소만발 집안임을 짐작케 한다.


극중 남자 주인공 오창석이 맡은 역의 이름은 황마마다. 세 명의 누나 밑에서 왕자 대우를 받으며 자랐다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그의 누나들 이름은 ‘황시몽’ ‘황미몽’ ‘황자몽’이다. 해당 이름은 시월드이자 궁궐을 연상시키며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국어사전에서 그 뜻을 찾아보면 ‘시몽’(시야가 어둡게 잘 보이지 않는 증상) ‘미몽’(무엇에 홀린 듯 똑똑하지 못하고 얼떨떨한 정신 상태) ‘자몽’(졸릴 때처럼 정신이 흐릿한 상태)가 나와 극중 인물의 성격이 이름과 관계를 이룰지 궁금증을 증폭 시킨다.


여기에 극중 인물들과 갈등을 일으킬 집안인 박사공(김정도)의 집안 인물들의 이름은 ‘왕여옥’ ‘박사공’ ‘박지영’ ‘박주리’, 비교적 앞에 이름에 비교했을 때 평범하다.

하지만 뜻을 찾아보면 다르다. 박사공의 어머니 ‘여옥’(임예진)을 찾아보면 문학적인 부분에서 그 이름을 찾을 수 있다. 고조선 때 뱃사공의 아내였던 ‘여옥’은 남편에게서 백수(白首) 광부(狂夫)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공후를 타면서 ‘공무도하가’를 불렀다고 한다. 결국 ‘여옥’이라는 이름은 아들 역의 이름인 사공과 인연이 있었던 셈.

임성한 작가의 전작을 살펴보면, ‘신기생전’에서 극중 단사란·아다모·지화자·차라리·아수라·금강산 등이 있었으며, ‘보석비빔밥’에서는 궁상식·피혜자·궁비취·궁루비·서영국·이태리·백조·결명자·사장 등 주인공 성격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특이한 이름이 있었다.

현재 임성한 작가의 복귀작이라는 타이틀로 주목을 받고 있는 ‘오로라 공주’가 극중 인물의 성격과 묘하게 어우러지는 특이한 이름으로 다시 한 번 안방극장을 울고 웃기며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오로라 공주’는 당돌하지만 순수한 한 여자의 사랑방식을 통해 계급과 재산이 아닌 지금 시대에 사랑의 장애가 진정 무엇인지 들여다보고, ‘오로라’와 ‘황마마’ 가족이 겪는 다양한 문제와 갈등 속에서 이 시대의 가족을 재조명해 볼 예정이다. 5월20일 오후 7시15분 첫 방송.(사진출처: MBC '오로라 공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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