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자산운용사]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조용병 사장 "프로페셔널 서비스 회사로 진화"

입력 2013-05-21 15:30  

조용병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사장(사진)은 “자산운용사가 유행에 따라 소규모 펀드를 찍어내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며 “운용사가 이 처럼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 상품’을 제조하는 데 그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올초 취임한 조 사장은 취임 후 5개월여 동안 펀드 판매 현장을 돌면서 자산운용 업계의 문제점 및 자산운용사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조 사장은 현장과 소비자의 목소리를 특히 경청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운용과 판매가 분리된 상황에서 자산운용사와 고객의 거리를 좁히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자산운용사가 상품을 개발하기 전 시장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를 접목할 수 있는 현장 중심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자산운용사 영업부서 역시 회사 상품을 설명하는 역할에만 그치지 말고 펀드매니저 못지않은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자산운용 업계는 전 세계적으로 판매 펀드 숫자가 가장 많기 때문에 펀드 관리가 어렵고 소비자에게 펀드 상품 갈아타기 권유도 잦다는 게 그의 관찰 결과다.

때문에 자산운용사는 ‘유행 따라잡기’처럼 소규모 펀드를 만들기만 하는 실수를 범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조 사장은 “이제 운용업이 판매사와 개인 투자자들에게 투자 전반에 대한 자문 및 조언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펌’(Professional Service Firm)으로 바뀌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조 사장은 영국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후 역할 모델로 들었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성원들은 국적에 관계없이 전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들”이라며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역시 글로벌 자본시장 전문가라면 누구나 오고 싶어하는 프로페셔널 서비스 펌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만의 강점이 있다고 전했다. 조 사장은 “신한BNP파리바는 신한금융그룹의 일원이기도 하지만 세계적 금융그룹인 BNP파리바와 10년 이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다른 경쟁사에는 없는 신한BNP파리바만의 강점이기 때문에 우리는 매우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최근 자산운용 업계의 화두인 글로벌 역량 구축에 있어서도 프랑스 BNP파리바그룹의 세계 네트워크에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BNP파리바의 해외 펀드를 소개하는 역할에서 벗어나 자체 운용 펀드를 BNP파리바의 네트워크를 통해 전세계 투자자들에게 수출하는 글로벌 운용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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