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2년 만에 최대 분양

입력 2013-05-21 17:29   수정 2013-05-22 01:05

.내달 가재울뉴타운·대치 청실 등 2600가구 일반분양
공덕자이·래미안 마포 등 양도세 면제 대상 관심




부동산 경기 침체에 따른 미분양 우려 등으로 건설사들이 신규 분양을 미루며 신규 공급이 크게 줄었던 서울에서 다음달에는 2년여 만에 대규모 분양장이 펼쳐진다. 도심 재건축·재개발구역이나 도심 역세권 등에서 대형 건설사들이 2600여가구의 아파트를 쏟아낼 전망이다. ‘4·1 부동산 대책’ 이후 실수요자들이 내집 마련에 나서는 등 얼어붙었던 분양시장 분위기가 풀리는 분위기여서 단지별 청약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통여건 좋은 재정비단지 많아 눈길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서울에서 7개 단지, 8663가구 아파트가 공급된다. 이 가운데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2614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에서 2011년 이후 한 달간 공급된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최대치다. 올 들어 서울에서 공급된 아파트는 합정동 ‘합정 푸르지오’, 공릉동 ‘노원 프레미어스 엠코’, 면목동 ‘용마산역 코오롱 하늘채’로 모두 합쳐도 1000가구에 못 미친다.

GS건설은 아현동과 공덕동에서 각각 ‘공덕자이’와 ‘공덕파크자이’를 공급한다. 아현4구역을 재개발하는 공덕자이는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과 2호선 아현역까지 5분 안팎이면 닿는다. 분양가격은 주변 시세와 비슷한 2000만원(3.3㎡ 기준) 안팎에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과 현대산업개발 등은 남가좌동 가재울 뉴타운 4구역에서 4300가구(일반분양 1550가구)를 공급한다. 경의선 가좌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삼성물산도 현석동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을 분양한다. 각 동에서 한강과 밤섬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했고 걸어서 5분 만에 한강시민공원에 닿을 수 있다. 지하철 6호선 광흥창역과 대흥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강남권에서는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대치 청실 래미안’이 관심을 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과 도곡역 더블역세권 단지로 인근에 대치초등, 대청중, 단대부고 등 유명 교육시설이 적지 않다.

◆4·1대책 기대감 고조

주택업계에서는 다음달 분양물량이 특히 많은 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각자 취향에 맞는 단지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기 때문이다. 게다가 전용 84㎡형 이하는 향후 5년간 양도세 면제 대상이어서 눈길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

분양가격도 주변 시세 수준에서 맞추는 분위기다. 김상국 삼성물산 마케팅부장은 “재건축·재개발사업은 조합의 기대치와 시장 가격의 절충점을 찾아가고 있다”며 “대책 이후 실수요자 중심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달 전용 85㎡ 초과 중대형은 모두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하는 등 민영주택 청약가점제 축소를 앞두고 가점이 높은 수요자들이 대거 청약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곽청석 ERA코리아 부동산연구소장은 “서울은 재건축 일반분양 등 공급물량 자체가 제한적”이라며 “무주택 실수요자와 노후 주택 교체 수요자들은 생활권 인근에서 공급하는 신규 단지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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