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 "애플 770억弗 세금 회피"…쿡 "1弗도 안낸 적 없다"

입력 2013-05-21 17:31   수정 2013-05-22 04:12

美 의회 "해외법인 만들어 세금회피"
애플 "작년 60억弗 냈다" 의혹 부인



미국 정치권이 애플의 대규모 탈세 의혹을 제기했다. 애플은 즉각 부인했지만 논란이 확산될 전망이다.

미 상원 상임조사 소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는 방식 등으로 2009년에서 2012년까지 4년 동안 770억달러의 순이익에 대해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애플이 세금 회피를 위해 법을 위반한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의 아일랜드 자회사 ‘애플 오퍼레이션 인터내셔널(AOL)’은 4년간 300억달러의 이익을 냈지만 어떤 나라에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 아일랜드의 또 다른 자회사 ‘애플세일즈 인터내셔널’은 220억달러의 이익에 0.05%의 세금만 냈다.

보고서는 “애플이 해외에 보유하고 있는 현금이 1020억달러에 달하며 미국에서 벌어들인 수십억달러를 아일랜드 법인으로 옮겼다”고 지적했다. 또 “다국적 기업들이 미국의 높은 세율을 피하기 위해 해외 거점을 활용하는 것은 합법적이고 일반적이지만 애플은 실체가 없는 다수의 자회사를 동원하는 등의 전례 없는 수법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상임조사 소위원장인 칼 레빈 상원의원(민주·캘리포니아)은 “애플은 세금 회피를 위한 성배를 찾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해외 계열사를 만들어 수백억달러를 예치했다”고 비판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는 21일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기 전에 미리 제출한 보고서에서 “애플은 미국 최대 법인세 납부 기업”이라며 세금 회피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아일랜드 자회사와 관련, 400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해외 수익을 한 곳에 집중하는 데 따른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여러 자회사로 이익을 분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애플은 2012년에 60억달러의 세금을 냈으며 실효세율로 따지면 30.5%”라며 “법정세율 35%보다 크게 낮은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은 애플이 최대 세금 납부 기업은 맞지만 최대 세금 회피 기업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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