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피난처에 해외법인을 설립한 경우 세금 포탈과 비자금 조성 의혹이 제기될 수 있어 파장이 예상된다. 특히 이수영 OCI 회장 부부의 경우 버진 아일랜드 법인 연계 계좌를 통해 수십 억원의 자금을 운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비영리 독립언론인 뉴스타파는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이수영 OCI 회장 부부와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고 조중훈 한진그룹 회장 동생)의 부인 이영학씨 그리고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막내 동생) 등이 2007년부터 2009년까지 버진아일랜드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은 모두 245명이며 이들 중 한국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이나 싱가포르 등 해외 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스타파는 "특히 245명의 명단 가운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재벌 총수와 총수 일가 등 사회 지도층 인사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면서 "현재까지 확인된 재계 인사는 약 20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정보를 공개하는 것이 알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판단해 철저한 확인 작업을 거쳐 매주 한 두차례 순차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우선 1차 명단만 공개한데 대해서는 "나머지 한국인 명단에 대해서도 동명이인 등 철저한 확인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그렇게 확인된 해당 재계 인사들에게도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이유 등에 대한 답변을으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245명의 한국인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시기는 1995년부터 2009년에 걸쳐 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라는 것. 2007년 금융위기를 전후해 페이퍼 컴퍼니 설립이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 명단을 물론 한국에 본사를 둔 법인 명단 역시 확인됐다.
뉴스타파는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과 부인 이영학씨와 조욱래 DSDL 회장이 하와이에 고급 아파트를 거래했던 사실도 함께 확인했다"며 "이해를 돕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 증빙 자료와 하와이 부동산 거래 내역을 담은 관련 서류 일부를 발췌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시민의 자발적 후원으로 제작되는 비영리 언론인 뉴스타파는 그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이번 '조세피난처 프로젝트'의 공동 취재를 수행해왔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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