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한달반만에 8만원 붕괴…주가 내리막길 왜?

입력 2013-05-24 13:55  

스마트폰 경쟁력 회복 기대에 승승장구했던 LG전자 주가가 이달 들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차익실현과 더불어 2분기 스마트폰 판매 부진, 마케팅 비용 확대에 대한 우려가 불거진 탓이다.

24일 오후 1시45분 현재 LG전자는 전날보다 600원(0.75%) 떨어진 7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4월9일 이후 한달 반만에 처음으로 장중 8만원이 깨진 것이다.

전날 삼성전자의 팬택 인수로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우려에 3%대 급락한 LG전자는 이날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LG전자 주가는 지난 23일 현재 지난달 말 이후 8.7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0.26% 상승한 것에 비해 크게 부진한 모습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옵티머스G 출시를 계기로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회복해나가면서 장기적인 우상향 추세를 지속해왔다.

지난해 7월 5만5000원대를 기록했던 LG전자는 지난 4월25일에는 9만1800원까지 오르며 65% 이상 급등했다.

하지만 이후 LG전자 주가는 줄곧 내리막을 타고 있다.

수급 상황도 좋지 않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LG전자를 1800억원 이상 순매도했고, 기관 역시 1500억원 어치를 팔았다.

김기영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주가가 상승하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실현 욕구를 부추겼다"며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 호조에도 불구하고 2분기에는 보조금 이슈 등으로 판매량 우려가 제기된 것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라고 밝혔다.

스마트폰의 출고가 하락이 진행되고 있어,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이 회복돼도 때를 잘못 만나 수혜를 보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작용하고 있다.

LG전자 영업이익률이 5% 이하라는 점도 부담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2분기부터는 경쟁사들의 신규 제품 증가로 마케팅 비용 부담이 더 상승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계절성에 대한 우려도 한 몫을 하고 있다.

노 애널리스트는 "지금까지 LG전자 주가는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여왔다"며 "하반기부터 에어컨의 계절적인 매출 감소와 생활가전의 수익성이 상반기 대비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LG전자 부활은 여전히 주가를 이끌 만한 상승 촉매라고 분석했다.

이순학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휴대폰 사업은 과거 2007~2008년 전성기 시절과 비견될 정도로 구조적인 선순환에 진입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가 중국, 북미, 서유럽, 중남미 등 글로벌 지역별로 고른 점유율 상승을 보임에 따라 앞으로 스마트폰 물량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김기영 애널리스트는 주가 하락은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조언했다.

그는 "스마트폰 상위 업체 중 점유율이 증가하며 판매량이 전년대비 2배 증가가 가능한 회사는 LG전자가 유일하다"며 "2분기에도 1200만대 판매로 1분기(1030만대)를 뛰어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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