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경영진 일괄사퇴…지도부 공백

입력 2013-05-24 17:23   수정 2013-05-25 01:47

조직 개편 1년만에
"경영부진·전산사고 책임"



농협중앙회 경영진이 24일 일괄 사퇴했다. 농협이 지난해 3월 경제사업과 금융사업을 분리한 뒤 1년여 만에 지도부 공백 사태가 벌어지면서 농협의 사업구조 개편 작업이 표류하게 됐다.

윤종일 농협중앙회 전무와 김수공 농업경제 대표, 최종현 상호금융 대표, 이부근 조합 감사위원장은 이날 사의를 밝혔다. 농협중앙회 측은 “농협 쇄신과 경제사업 활성화를 위해 용퇴한다”며 “(현 경영진이) 농업인 실익사업 추진 등 많은 성과를 이뤘지만 경영 성과 부진과 전산사고 등으로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데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의 갈등 끝에 사표를 냈다. 이에 따라 이번 경영진 일괄 사퇴에 대해 ‘최 회장과의 갈등 연장선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에 대해 농협 측은 잇따른 전산사고 등으로 뒤숭숭해진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경제사업과 금융사업 분리 후 별다른 경영 성과를 내지 못한 점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일괄 사퇴로 유통구조 개선 등 농협중앙회가 현안으로 추진해온 경제사업 활성화에 차질이 우려된다. 농협중앙회는 각종 투자계획도 재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경영진은 인사추천위원회 추천과 이사회 의결을 거쳐 다음달 대의원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

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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