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시장 '꿈틀'…4월 땅값 상승률 3년來 최고치

입력 2013-05-24 17:38   수정 2013-05-24 22:39

지난달 0.13% 상승…세종시 14개월 연속 1위



지난달 전국의 땅값 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의 ‘4·1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부동산 거래 시장이 회복되고 있는 서울 강남권의 땅값이 크게 오른 게 특징이다. 세종시는 14개월 연속 전국 지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의 땅값이 3월 대비 0.13% 상승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 같은 상승률은 2010년 4월(0.14%) 이후 3년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올 들어서도 1월(0.03%)과 2월(0.07%) 3월(0.11%) 등 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의 땅값은 지난달 말 기준으로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2008년 10월)보다 0.23%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서울지역 역시 땅값 상승률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서울의 땅값 상승률은 3월 대비 0.16% 상승해 2010년 3월(0.21%)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올 들어서도 1월(-0.06%)을 제외하고 3개월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별로는 지난달 송파구가 0.37% 올랐고, 강남구도 0.33% 상승했다. 박성진 국토부 토지정책관은 “4·1 부동산대책 시행으로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며 주변 땅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반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이 취소된 용산구는 지난달 땅값이 0.63% 하락했다. 성동구(-0.07%) 중랑구(-0.05%) 도봉구(-0.03%) 등도 지가가 떨어졌다.

세종시는 지난달에도 0.62% 올라 지난해 3월 이후 14개월째 전국 지가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보금자리주택 개발 등의 호재가 있는 경기 하남시도 0.44% 상승했다. 반면 대북관계 악화 등으로 북한과 인접한 지역의 땅값은 하락세를 보였다. 인천 옹진군(-0.06%)과 강화군(-0.05%) 등이 떨어졌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0.16%)과 상업지역(0.11%), 생산관리지역(0.1%) 등이 지난 3월보다 더 올랐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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