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 '출렁'…한국 반사 이익 얻을까

입력 2013-05-26 09:53  

최근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승승장구해오던 일본 증시가 급등락하고 있다.

26일 증권업계에서는 일본 증시가 추락하면서 그동안 해외 증시 상승장에서 소외돼 왔던 한국 증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국제 경기가 주춤해지면 그 여파에 증시가 단숨에 오르기는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지난 23일 7.32% 급락한 데 이어 24일에는 장중 1000포인트 이상 변동하다가 0.89%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가 크게 출렁인 것은 엔화 약세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은행에 대한 신뢰에 떨어졌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미국에서 양적완화 조기 종료 가능성이 제기되고 일본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은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처럼 일본은행이 대응에 주춤하는 사이 아베노믹스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증권시장에서 이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증시전문가들은 일본 증시의 조정은 자금이 이동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버블이 낀 선진국의 자금은 수익률이 보다 양호한 곳으로 옮겨갈 수 있엇다.

임수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적완화의 핵심은 장기 금리를 떨어뜨려서 소비 심리를 자극시키는 것"이라면서도 "장기 국채 금리가 상승하자 일본 경제 회복에 대한 신뢰감이 약화되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그는 "한국과 일본 증시 사이에서 롱숏 플레이를 하는 자금들이 있어 일본에서 차익 매물이 나온다면 한국 증시는 수급적으로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일본 아베노믹스의 실패와 일본 증시의 후퇴는 그동안 상승장에서 소외돼 왔던 한국 증시 차별화 요인을 해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기 보다는 당분간은 박스권 장세라는 전망이다. 김지원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엔·달러 상승 속도는 주춤해졌지만 엔화는 여전히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조성주 NH농협증권 연구원도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나면서 더 이상 일본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집중되기 어려워졌다"며 "이번주 초까지는 글로벌 주식 시장의 차익실현 욕구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이번주 초반까지 혼조세를 보이다가 주 후반으로 갈 수록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며 "주식시장 조정 시 환율 약세 수혜업종인 자동차, 정보기술(IT)업종을 매수할 것"을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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