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수 거래소이사장 사퇴…김영선·최경수·황건호 거론

입력 2013-05-26 17:36   수정 2013-05-27 00:32

증권유관기관도 'MB맨' 기관장 교체 바람

예탁결제원·코스콤 등 조만간 사장 물갈이 예고



김봉수 한국거래소 이사장(60)이 임기를 7개월여 남겨놓고 전격 사퇴했다. 차기 이사장으로는 최경수 전 현대증권 사장(63)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예탁결제원 코스콤 등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증권 유관 공공기관장들도 남은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 퇴진할지 관심을 끈다.

김 이사장은 26일 거래소 임직원들에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27일 금융위원장에게 사표를 낼 예정이다. 김 이사장은 이명박정부 시절인 2009년 12월 취임해 작년 12월 3년 임기를 다 했으나 대통령 선거 일정과 겹쳐 올해 12월까지 1년 더 연임하게 됐다. 새 정부 조직개편과 인선이 완료되고 대통령 공약이 속속 정책으로 구체화하면서 김 이사장의 사퇴는 불가피해 보였다. 한편으론 김 이사장이 지난 24일 거래소 임원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개최, 당분간 임기를 보장받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새로운 집행 임원들과 함께 코스닥 시장 활성화 등을 이끌 새 이사장 선임이 필요하다는 정부 측 입장에 사퇴를 최종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 이사장은 주주총회 결의 후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자리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바로 이사장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보 공모에 들어가기로 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사장 선출 절차가 적어도 두 달가량 걸리기 때문에 7월 말 또는 8월에 새 이사장이 선임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이사장으로는 최 전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사장은 재정경제부 국세심판원장, 중부지방국세청장, 조달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2008년부터 4년간 현대증권 사장을 맡았다. 관료 출신이어서 정부 사정을 잘 아는 데다 민간 최고경영자(CEO)로 전문성을 쌓은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정부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이해관계자 모두가 원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신임 이사장은 공공기관 지정 해제 추진,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 기업공개(IPO)와 상장, 글로벌 주식시장과의 전략적 제휴 등의 과제를 추진해야 해 전문성 또한 중요한 자리다. 여의도 증권가에선 정무위원장을 지낸 김영선 전 의원(53), 황건호 전 금융투자협회장(62)도 하마평에 오르내리며 공모에 응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한편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우주하 코스콤 사장도 곧 교체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김 이사장의 사퇴가 신호탄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김 사장의 임기는 내년 8월, 우 사장의 임기는 내년 1월까지다. 두 사람 모두 노조와의 갈등이 심해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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