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IPO재수생들 '같은 듯 다른' 상장 전략

입력 2013-05-26 17:37   수정 2013-05-27 00:30

공모 규모는 대폭 축소
테스나 공모가 높이고 지엔씨에너지는 낮춰




마켓인사이트 5월24일 오전 10시26분

대학 입시뿐 아니라 기업공개(IPO) 시장에도 재수생이 많다. ‘실력’(매출 영업이익 등 내부 조건)은 좋지만 ‘운’(글로벌 금융위기 등 외부 상황)이 안 좋아 재도전하는 기업도 있고 실력을 키워 다음 기회를 모색하는 기업도 부지기수다.

반도체 테스트업체인 테스나와 비상발전기 제조업체인 지엔씨에너지도 IPO 재수생이다. 이들 기업은 2011년 상장예비심사에서 미승인 판정을 받았다가 올해 다시 심사를 청구하고 현재 상장예비심사를 밟고 있다.

2011년 대비 공모 규모를 크게 줄인 점도 비슷하다. 테스나는 공모 규모를 2011년 대비 30% 이상 줄였고, 지엔씨에너지는 45%가량 축소했다.

공모 규모를 줄인 것은 같지만 상장 전략은 전혀 다르다. 테스나는 공모주식 수를 줄이는 대신 공모가는 높였다. 반면 지엔씨에너지는 공모가를 30% 이상 깎았다.

테스나는 신주 발행 물량을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썼다. 신주 발행 물량을 2011년 125만주에서 올해 70만주로 44% 이상 줄여 주당 예정공모가를 1만~1만2000원에서 1만2000~1만3500원으로 10~20% 올렸다.

테스나 상장 주관을 맡은 키움증권 관계자는 “2년 전보다 실적이 좋기 때문에 주당 예정공모가가 오른 것”이라며 “앞으로도 주당 가치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신주 물량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상장 이후 주가 추이를 살피면서 추가 증자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도 늦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지엔씨에너지는 공모가를 깎는 데 중점을 뒀다. 상장 주관사인 교보증권은 2011년 주당 7500~9000원으로 잡아뒀던 공모가를 올해는 5200~6200원으로 낮췄다. 공모주식 수도 150만주에서 120만주로 줄였다. 지난 2월 전환상환우선주 26만주를 상환하면서 주식 분산 요건에 따른 최소 공모주식 수가 줄어서다.

계획대로 상장이 이뤄진다면 최소 112억원의 자금을 조달코자 했던 지엔씨에너지는 ‘반토막’ 수준인 62억~74억원가량만 얻게 된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2011년과 달리 최근 IPO시장은 공모가를 낮춰서 잡는 분위기”라며 “시장 상황에 맞춰 밸류에이션(가치산정)을 보수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6~7월 상장예비심사를 통해 상장 승인 여부를 판정할 계획이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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