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은 일거삼득"…전국서 경제실력 '배틀'

입력 2013-05-26 17:42   수정 2013-05-26 22:17

31개 고사장서 '5월 테샛' 실시

한성대·양정고 등 단체 응시…中 베이징·다롄서도 참여
"18회 시험보다 다소 까다로웠다"…6월4일 성적 발표




한국경제신문사가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TESAT) 19회 시험이 26일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전주 인천 수원 창원 울산 춘천 등 16개 일반 고사장과 중국 베이징 다롄, 한성대를 비롯한 특별고사장 15개 등 전국 31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다. 수험생들은 오전 10시부터 11시40분까지 100분 동안 경제이론·경제시사·경제추론(상황판단) 등 3개 영역의 80문항을 풀며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했다. 이번 19회 테샛에도 대학생과 고교생, 직장인은 물론 경제 동아리가 대거 참여했다. 성적 발표일은 6월4일(화)로 예정돼 있다.

○…문제는 대체로 어렵지 않았으나 18회 때보다는 다소 까다로웠다는 반응이었다. 유예솔 씨(한성대 영문학과 3)는 “경제 상식을 넓히고 싶어 테샛에 도전했다”며 “테샛 요약집으로 공부했는데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안양 신성고의 김진우 군과 장유지 군은 “상경계 대학 진학을 위해 테샛에 꾸준히 도전하고 있다”며 “18회 시험보다는 난이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한국외국어대 동국대 강원대 방송통신대 등 테샛을 상경계 대학 졸업시험으로 채택한 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대거 응시했다. 한국외대에서 시험을 치른 윤영주 씨(한국외대 통계학과 3)는 “취업을 하려면 어차피 시사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테샛 2급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다”며 “평소 한경이 발행하는 주간 경제논술신문인 ‘생글생글’을 꾸준히 읽은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역시 한국외대에서 시험을 본 심소라 씨(강원대 경제학과 4)는 “학교에서 경제학과 졸업요건으로 테샛 성적을 요구하고 있어 응시했다”며 “지난 회보다 약간 어려웠다”고 전했다. 강원대는 2009년부터 경제학과 학생들에게 졸업논문 대신 테샛 3급 이상을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성대 한남대 조선대 성신여대 한일고 환일고 신성고 양정고 등은 학교에 특별 고사장을 마련해 단체로 응시했다. 박덕수 씨(한성대 부동산학과 3)는 “취업에 도움이 될까 해 도전했으나 치러 보니 꼭 취업이 아니더라도 공부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느꼈다”며 “1급을 목표로 다음 시험에도 응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베이징에서도 19명의 유학생들이 칭화대 인문과학도서관 내 강의실에서 시험을 치렀다. 이들은 지난 9주 동안 현지에서 테샛 강의를 듣고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 꾸준히 시험준비를 해왔다. 전정길 씨(인민대 국제경제무역학과 4)는 “예전 시험보다 다소 쉬웠다는 느낌이 들었다”면서도 “시사부문에서 모르는 용어가 많아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 전씨는 지난해 테샛에 처음 응시해 3급을 땄다. 처음 시험을 치렀다는 임영빈 씨(칭화대 중문과 3)는 “친구들과 매일 경제용어를 정리하고 기출문제를 풀어본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테샛 성적을 고교 생활기록부에 기재해 대입에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하는 고교생들의 응시도 많았다. 양정고 경제동아리인 경제레인저의 회장을 맡고 있는 3학년 배지환 군은 “1학년 때부터 매년 응시해 1급을 땄으나 최고 등급인 S급을 목표로 다시 시험을 치렀다”며 “생활기록부 등재와 동아리 활동 결과물로 테샛만큼 좋은 게 없으며 수능 경제 공부도 함께할 수 있어 일거삼득”이라고 밝혔다.

○…군인들도 대거 테샛에 응시했다. 보병으로 복무 중인 서희찬 씨는 “경제 공부도 하고 사회에 나가서 취업에 도움도 돼 응시했다”며 “일반 병사의 경우 S급을 받으면 2박, 1급은 1박, 2급은 1일의 특박도 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강원 철원에서 복무 중인 하원준 상병은 “경제이론 분야에서 기업의 생산곡선 문제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육군 장교인 박재환 씨는 “테샛과 생글생글 홈페이지, 그리고 한경 앱을 통해 제공되는 자료를 활용해 일과 후 짬짬이 공부해 도전했다”고 전했다.

강현철 연구위원 hc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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