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임플란트 100% 자체 생산…수출 경쟁력 우수

입력 2013-05-27 17:18   수정 2013-05-28 05:15

1위 오스템임플란트 꺾고 '한국형 히든챔피언'에 선정
610억 매출 절반이 수출…영업이익률도 19%에 달해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덴티움(사장 고승용)이 지난 21일 업계 1위 업체인 오스템임플란트를 제치고 한국수출입은행의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30개 기업 가운데 의료기기 업체는 덴티움이 유일하다.

업계에선 2위 기업 덴티움이 시장 선도 업체를 누르고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된 것에 놀라고 있다. 광고나 각종 마케팅 경쟁, 브랜드 인지도 등에서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은 큰 격차를 보여왔기 때문이다. 5월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은 오스템임플란트가 30%, 덴티움은 17%다.

덴티움은 수출 비중과 재정건전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티움의 지난해 매출은 610억원. 이 중 338억원(55%)을 수출에서 올렸다. 또 120억원의 영업이익(영업이익률 19%)을 내 수출 비중과 영업이익률에서 오스템임플란트를 앞섰다.

업계 관계자는 “덴티움은 전체 제품의 100%를 자체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수출입은행 측이 높게 평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덴티움은 2000년 설립 이후 인공 치근이 잇몸에 잘 붙을 수 있도록 표면을 현무암처럼 거칠게 만드는 기술(SLA)을 개발, 사용하고 있다. 김광섭 덴티움 재무팀장은 “SLA 표면처리 방식의 경우 유행에 따라 방식을 바꿔가며 시장에 대응하는 타 제품과 달리 덴티움은 10년 넘게 같은 방식으로 꾸준히 임상 결과를 입증해 와 업계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덴티움은 최근 치과의사들의 임플란트 브랜드 선호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9일 치과업계 커뮤니티 ‘덴트포토’가 치과의사 475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브랜드 호감도 조사에서 덴티움은 39.2%의 선호도로 1위를 차지했다. 주로 사용하는 제품을 꼽는 질문에서도 덴티움은 29.2%로 1위 오스템임플란트(31.2%)를 2%포인트 차로 바짝 다가섰다.

한편 수출입은행 히든챔피언 육성기업으로 선정되면 기술 개발이나 신규투자 시 0.5%포인트 낮은 금리(연 2%대 후반)로 돈을 빌릴 수 있고 신용여신한도도 최대 10%까지 확대된다. 또 해외에 법인을 설립할 때 수출입은행에서 환리스크 컨설팅을 받고, KOTRA와 삼성물산, 대우인터내셔널 등으로부터 해외현지법인에 대한 법률, 세무, 회계 관련 자문을 하고 지원받을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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