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2호선 홍대입구역 주변이 드러그스토어 업계의 격전지로 떠올랐다. 롭스와 올리브영뿐 아니라 삼양제넥스의 ‘어바웃미’도 지난 3월 8번 출구 주변에 첫선을 보였다. 롭스로부터 200m 떨어진 9번 출구 앞에는 2005년부터 영업 중인 홍대입구역의 터줏대감 ‘GS왓슨스’(GS리테일)도 있다. 홍대입구역으로부터 홍익대 정문까지 이어지는 유흥가 일대(홍대입구역 반경 500m 이내)에는 CJ올리브영(3개) GS왓슨스(5개) 등 10여곳의 드러그스토어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홍대상권이 이처럼 드러그스토어의 격전지로 부상한 것은 이 일대가 젊은이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이기 때문이다. 주말에는 20만명, 주중에는 10만명의 유동인구가 있고 이 중 60%는 젊은이들로 알려져 있다.
짧은 거리 안에서 경쟁을 펼치다 보니 수익성 악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드러그스토어들 사이에서는 경쟁사 점포와 차별화를 꾀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이진아 롯데쇼핑 H&B사업부 마케팅팀장은 “다른 드러그스토어의 경우 전체 구색에서 건강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5% 수준이지만, 롭스는 15% 이상”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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