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알짜' 중고차 쏙 빼고 분할 상장…동화홀딩스 소액주주 분노의 투매

입력 2013-05-28 17:39   수정 2013-05-28 23:09

▶마켓인사이트 5월28일 오전 6시6분

동화그룹 지주회사인 동화홀딩스 소액주주들이 보유 주식을 ‘투매’하고 있다. 동화홀딩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알짜 자회사’를 비상장 지주사 산하에 두기로 한 것에 대해 주주들이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코스닥시장에서 동화홀딩스는 전날보다 5.86% 하락한 8350원에 마감했다. 전날 8.46% 내린데 이어 이틀째 큰 폭으로 떨어졌다.

증권업계에서는 지난 24일 동화홀딩스가 발표한 회사 분할 계획을 주가 폭락의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중고차 매매 계열사인 동화오토앤비즈를 비상장 지주사 밑에 두기로 해서다.

동화홀딩스는 주요 자회사 중 목재사업을 담당하는 동화기업과 동화자연마루 등과 합병한 뒤 회사를 다시 동화기업(가칭)과 동화에이엔비홀딩스(가칭)로 쪼개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동화홀딩스 산하에 있던 동화오토앤비즈를 상장사로 남는 동화기업이 아닌 비상장 지주사인 동화에이엔비홀딩스 밑에 넣기로 한 것이다.

동화오토앤비즈는 동화그룹 계열사 중 가장 성장성이 높은 업체로 꼽힌다. 2011년 29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지난해 693억원으로 1년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올 1분기 매출은 251억원으로 ‘연 매출 1000억원’을 바라볼 정도로 빠르게 커나가고 있다.

현 지주회사 체체에서는 동화홀딩스 주주들이 중고차 사업의 성장 과실을 100% 누렸다. 연결재무제표를 통해 동화오토앤비즈의 이익이 동화홀딩스의 재무제표로 고스란히 잡힌 덕분이다. 동화홀딩스 주주들은 분할 이후에도 동화에이엔비홀딩스 주식을 들고 있을 수 있지만, 비상장사란 점에서 투자 매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동화홀딩스도 이런 점을 의식해 회사 분할 이후 동화에이엔비홀딩스 주주들을 대상으로 유상감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동화에이엔비홀딩스 주식 한 주를 9103원에 사주겠다는 것이다. 이를 주가순자산비율(PBR)로 따지면 0.46배에 해당한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동화에이엔비홀딩스의 가치를 PBR 1배 미만으로 평가했다는 건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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