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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인사이트] ‘핫딜’ 예고한 동양매직 막상 뚜껑열어보니…2곳만 입찰

입력 2013-05-29 17:12   수정 2013-05-29 19:17

현대백화점-KTB PE, 귀뚜라미-KT렌탈 컨소시엄 등 유력 후보 불참에 매각주관사 '충격'
일본계 팔로마와 교원만 참여…교원 제시한 가격 1500억원대 미만
매각주관사 기대에 절반도 안돼



이 기사는 05월29일(15:5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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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가전사업부인 동양매직 인수 본입찰에 일본 선두권 주방가전업체 팔로마(PALOMA)와 교원그룹이 참여했다. 하지만 유력 인수 후보인 현대백화점-KTB프라이빗에쿼티(PE), KT렌탈 등이 본입찰에 빠져 인수 열기는 식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골드만삭스와 동양증권 등이 이날 동양매직 본입찰을 진행한 결과, 일본 팔로마와 교원그룹 등 2곳만 참여했다. 당초 현대백화점 컨소시엄과 KT렌탈 등을 포함해 4곳이상 들어올 것이란 주관사 예상과는 달랐다.

현대백화점 컨소시엄에 정통한 관계자는 “동양매직 인수에 따른 시너지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나왔다”면서 “인수가격과 전략 등에 대해 좀더 신중히 검토를 한 후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숏리스트(적격예비후보)에 포함된 귀뚜라미-KT렌탈 컨소시엄도 인수 후 지분 구조 등 인수에 대한 양사간 견해차를 극복하지 못해 컨소시엄이 깨졌다. KT렌탈의 경우 단독 입찰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결국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매각주관사는 프로그레시브 딜(progressive deal.경매호가식 입찰) 방식 특성상 인수 후보가 입찰기한을 넘기더라도 높은 가격을 써낸다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강력한 인수후보의 불참에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주관사는 이 때문에 입찰 기한도 연기해 현대백화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동양그룹이 현대백화점을 맡아 책임지고 이번 인수전에 끌어들이기로 한 골드만삭스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 팔로마는 1911년 설립돼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주방가전 제조기업이다. 주사업 분야는 가스레인지, 급탕기와 히터 제조업이다. 팔로마는 렌탈업을 해본 경험이 없어 동양매직의 핵심자산인 정수기사업부의 렌탈영업조직보다는 제조업에 관심을 갖고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원그룹은 학습지로 시작해 정수기 등 생활용품 사업에 진출하면서 방문판매 조직도 갖추고 있어 동양매직 인수 시너지가 크다고 보고 있다. 특히 코웨이가 절반을 차지한 정수기 시장에서 청호나이스, 암웨이, 교원L&C, 동양매직 등이 나머지 시장을 차지하는 구조여서 동양매직 인수로 시장점유율 확대도 노리고 있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 제시한 가격이 골드만삭스 등 매각주관사가 예상한 2000억~3000억에 한참 못 미친 1500억원미만인 것으로 나타나 인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매각주관사는 인수후보자들의 입찰제안서를 받고 1주내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현대백화점이 다시 참여할 경우 일정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한편 동양그룹은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막기위해 동양매직 매각 등의 재무구조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동양그룹이 발행한 회사채는 총 1조161억원으로 이 중 4900억원 가량이 오는 4~9월 내로 만기가 도래한다. 동양그룹 회사채는 모두 동양과 동양멘트에서 발행한 것으로 만기는 2분기중 동양 1588억원, 동양시멘트 728억원, 3분기중 동양 2071억원, 동양시멘트 513억원 등이다.

동양그룹은 동양매직 매각이 조속히 마무리 돼야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를 막는 데 다소 부담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양매직은 지난해 2981억 원의 매출을 올려 1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현금 창출력을 나타내는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370억 원 정도다.

안대규 /하수정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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