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키아 안방에 R&D 센터

핀란드에서 점유율 1위


삼성전자가 핀란드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를 꺾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올 1분기 핀란드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21만1000대를 팔아 19만6000대를 판매한 노키아를 제쳤다고 29일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36.1%로 33.6%를 기록한 노키아를 2.5%포인트 앞섰다.

삼성의 지난해 1분기 점유율은 28%로 1년 만에 5.6%포인트 오른 반면 노키아는 전년 동기 48%에서 1년 만에 점유율이 14.4%포인트나 빠졌다. 프란시스코 제로니모 IDC 유럽모바일시장 조사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노키아는 스마트폰과 피처폰(일반 휴대폰)을 비슷한 비중으로 판매한 반면 삼성전자 판매량의 80%는 스마트폰”이라고 설명했다.

피처폰 시절 휴대폰 시장을 제패했던 노키아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면서 추락하고 있다. 노키아는 2010년까지만 해도 핀란드 휴대폰 시장에서 65%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난해 말 뒤늦게 내놓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 ‘루미아 920’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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