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채권값 급락…투자자 패닉] 해외채권형펀드 손실…증시로 자금이동 가능성

입력 2013-05-29 17:17   수정 2013-05-30 01:43

국내 투자자 전략은
증시로 자금이동 가능성



글로벌 채권 금리가 급등하면서 국내 채권 및 해외 채권형 펀드 투자자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해 채권형 펀드에서 손실이 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9일 기준 해외 채권형 펀드 수탁액은 9조576억원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92%나 늘었다. 각국의 경쟁적 양적완화 정책으로 금리가 떨어지면서 채권 가격이 상승세를 탔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작고 정기적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산이라는 점도 인기를 끈 요인이다.

선진국의 투자부적격 기업들이 발행하는 채권에 주로 투자하는 하이일드펀드에는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지난 1년 새 1조6708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지만 글로벌 금리가 상승하면서 해외 채권형 펀드 수익률은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해외 채권형 펀드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0.40%,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57%다.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1개월 수익률은 0.59%지만 최근 1주일 수익률은 -0.24%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 채권형 펀드들이 투자하는 자산은 대부분 미 국채 금리와 가격이 연동된다”며 “미국 채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수익을 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만기 10년인 물가연동 국고채나 만기 30년 국고채 등 장기채 투자자들도 속을 태우고 있다. 조인호 삼성증권 SNI강남파이낸스 부장은 “국내 채권 금리도 글로벌 금리와 연동되기 때문에 채권을 보유한 상당수 고객이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장기물은 올 들어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손실폭이 작을 것으로 보고 있다. 물가채 금리는 3월29일 연 0.45%에서 5월27일 연 0.733%로 올랐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물가채는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면 금리 하락폭이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한 자산운용사 대표는 “채권시장에 형성됐던 거품이 꺼지기 시작했다”며 “올 하반기 이후 채권시장에 몰렸던 자금이 주식시장 등으로 이동하면서 증시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배당주 등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주식에는 자금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재홍 한국투자증권 여의도PB센터장은 “배당주 등 수익이 꾸준히 발생하는 주식을 채권의 대안으로 생각해볼 만하다”며 “가격이 많이 상승해 대규모 시세차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배당수익률이 채권 금리보다 높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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