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2018 운용계획] 국민연금, 주식에 30% 이상 투자

입력 2013-05-30 03:47  

목표수익률 年 6.1% 설정…대체투자에 10%이상 배분
지분율·투자규모 등 10월부터 정보공개 확대



국민연금이 2018년까지 주식 투자 비중을 전체 자산의 30%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올해 10월부터는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국내외 종목의 이름뿐 아니라 지분율과 투자규모(평가액)까지 알리는 등 운용 정보 공개를 확대한다.

보건복지부는 29일 올해 두 번째 열린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이 같은 내용의 중기(2014~2018년) 자산 배분안과 국민연금기금운용 지침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자산 배분안에 따르면 앞으로 5년간 국민연금 기금의 목표 수익률은 경제성장률과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6.1%로 설정됐다. 이를 달성하기 위한 최적의 포트폴리오로 기금운용위는 주식 30% 이상, 채권 60% 미만, 부동산, 인프라, 사모펀드(PEF) 등 대체투자 10% 이상을 제시했다.

작년 말 국민연금의 자산은 주식 26.7%, 채권 64.8%, 대체투자 8.4%로 배분돼 있다. 이와 비교하면 주식과 대체투자는 늘리는 반면 채권 비중은 줄이겠다는 얘기다. 투자 다변화 차원에서 ‘해외투자 확대’ 기조가 유지됨에 따라 같은 채권이라도 해외채권은 목표 비중을 ‘10% 미만’으로 정해 현재(4.6%)에 비해 늘어날 여지를 남겨뒀다.

국민연금 기금의 운용 규모는 작년 말 기준 392조원에서 2018년 말엔 669조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주식에 들어가는 기금은 13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기금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중도 같은 기간 31%에서 35%로 늘어난다. 내년도 국민연금 운용계획은 이 같은 중기 자산 배분 목표를 바탕으로 오는 6월 열리는 제3차 운용위원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개정된 국민연금기금운용지침에 따라 10월부터 더 많은 국민연금 기금 투자 정보가 공개된다. 지금까지는 기금이 5% 이상 지분을 가진 국내주식의 종목명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시했다.

하지만 앞으로 국민연금은 국내외 종목을 가리지 않고 5% 이상 보유 지분 종목의 이름뿐 아니라 지분율과 투자규모(평가액)를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해마다 공개해야 한다. 또 기금이 5% 이상 새로 취득했거나 1% 이상 지분율이 변동된 경우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상 ‘대량보유’ 내역도 분기마다 공단 홈페이지에 올려 국민에게 알리기로 했다.

공개 관련 기준이 없던 기금의 채권투자와 대체투자, 위탁운용 내역 등도 공개 대상에 포함됐다. 구체적으로는 국내외 채권투자 운용방식(직접·위탁)별 투자액 상위 10개 종목의 내역, 국내외 대체투자 세부 자산군별(인프라·부동산 등) 투자액 상위 10개 종목의 내역, 국내외 증권 펀드별 위탁운용 규모 등을 해마다 국민연금공단 홈페이지에 공개해야 한다.

국민연금 기금의 자산 규모는 지난 3월 말 현재 시가 기준 405조900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3.6% 늘었다. 올해 1~3월 수익금은 9조5104억원, 운용 수익률은 2.46% 수준이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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