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계 다크호스를 찾아라①] 여의도가 주목하는 새 강자 '로우프라이스'

입력 2013-05-30 08:56  


중소형주 펀드 순위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지난해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던 'KB중소형포커스' 펀드 대신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의 '로우프라이스'가 최강자로 떠올랐다.이 펀드는 설정액이 작아 펀드평가사의 수익률 집계 순위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탄탄한 수익률로 금융기관이 밀집해 있는 여의도에서 먼저 입소문이 나며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로우프라이스' 펀드 책임운용역인 정재헌 주식운용1팀장과 부책임운용역인 김민호 펀드매니저는 한국경제신문 온라인미디어 한경닷컴 기자와 만나 투자 비법과 향후 포부를 밝혔다.

◆ 탄탄한 수익률 통했다…여의도 입소문

"최근 판매사에서 프리젠테이션(PT)을 진행하면 이 펀드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느꼈습니다. 판매사 관계자가 펀드에 먼저 가입할 정도죠. 수익률 관리를 철저히 해왔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로우프라이스' 펀드는 올 들어(24일 기준) 29.5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펀드뿐 아니라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1위다. 2011년 4월 설정된 후 수익률은 46.87%로 안정된 성과를 자랑한다.

정 팀장은 우량 저가주 투자로 비법을 찾았다. 다른 중소형주 펀드와 달리 '로우프라이스' 펀드는 절대가격 2만5000원 미만의 종목 중 상승 가능성이 보이는 종목에 투자한다.

정 팀장은 "전 세계 저가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 스톡 펀드'에 착안해 만든 상품" 이라며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 펀드는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수익률이 1539%에 달할 만큼 성과를 검증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시가총액 1조 원이 넘는 대형주가 된 파라다이스, 영원무역 같은 종목들도 과거엔 저가주였다" 며 "일반적으로 가격 변동률이 고가주에 비해 높지만, 장기 투자시 월등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 중소형주 랠리는 추세…대형주 비중도 높여

미래의 우량 고가주가 될 종목을 싼 가격일 때 발굴해 장기 보유하는 전략이 이 펀드의 핵심. 절대 가격을 중심으로 접근한다. 대형주와 중소형주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정 팀장은 "중소형주 특유의 변동성을 완화하는 작업을 위해 100% 중소형주 펀드를 표방하고 있진 않다" 며 "지수 상승기엔 KODEX 레버리지를 편입하는 등 적극적으로 운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코스닥지수가 랠리를 펼치는 반면 코스피지수는 소외돼 격차가 좁혀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대형주 비중을 꾸준히 늘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중소형주 랠리가 단기간에 끝날 것으로 보진 않고 있다. 박근혜 정부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우호적인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정 팀장은 "박근혜 정부가 경제민주화를 표방하고 있고,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문했다" 며 "매크로 환경이 변하고 있어 코스닥에서 2배 이상 뛴 종목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랠리를 추세적인 현상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 헬스케어주 비중 높이고, 모바일 게임주 비중 낮추고

업종 중에선 헬스케어주 비중을 꾸준히 높였다. 최근 급등한 모바일 게임주 비중은 낮췄다.

'로우프라이스' 펀드를 실질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김민호 펀드매니저는 "지난해 헬스케어 산업이 정부 규제를 받았을 당시 주가가 바닥을 쳤다고 본다" 며 "한국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고, 제네릭 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산업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만큼 선제적으로 매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김 펀드매니저는 "신흥국 소비와 아세안, 스마트 디바이스 관련주도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은 '로우프라이스' 펀드를 '간판 펀드'로 키울 계획이다. 이 펀드는 최초 설정액이 10억 원에 불과했으나 펀드 판매 담당자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단기간 설정액이 24억 원으로 늘었다.

중소형주 펀드 특성상 설정액은 최대 500억 원까지만 확대할 계획이다.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하면서 수익률을 관리하기 위해서다.

정 팀장은 "펀드 투자자 입장에서 펀드를 환매하는 시점이 매우 중요할 것" 이라며 "언제든 환매해도 수익을 낼 수 있게끔 안정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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