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업계, 살인진드기 공포에 때아닌 특수

입력 2013-05-30 09:11  


아웃도어 업계가 살인진드기 바이러스 감염환자 발생으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밀레는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방충라인 '안티버그' 방풍 재킷 매출이 살인진드기 보도 이후 크게 늘었다. 이 제품은 3~5월 매출액이 일반 제품에 비해 15% 가량 많았다. 밀레 측은 해충이 접근을 기피하는 밝은 색상으로 제작됐고 방충 소재임을 부각해 소비자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했다.

방충 제품 매출 성장은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블랙야크, 라푸마 등도 방충 관련 제품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진드기 보도가 분기별 성적으로 산출할 만큼 오래되진 않았기 때문에 매출 측면에서 정확한 수치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관련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분명하고 판매율도 소폭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라푸마 판매를 맡는 LG패션 관계자도 "점포별로 관련 제품 문의가 늘어나고 있어 본사에서도 관심을 쏟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아웃도어 구매 고객이 느는 시기인 6~8월 여름 레저 수요에 살인 진드기 공포로 방충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올 여름 매출 신장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특히 방충 제품은 기능성 제품으로 분류돼 각 기업 매출 증가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기능성 제품은 일반 디자인 중심 라인보다 평균 제품가가 10~15만 원 비싼 편이다.

일반 방충제가 살인진드기 예방에 도움이 되지 못하는 점도 아웃도어 방충 제품 인기의 주요인으로 풀이되고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지난달 시중 진드기 퇴치용 방충제가 별다른 효능이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아웃도어에 쓰이는 방충소재에는 식물 추출 특수 향 첨가 등의 방법이 사용된다. 인체에 무해하고 진드기 접근을 원천적으로 막는다.

우선 밀레의 안티버그 의류는 국화류의 식물에서 추출한 방충 기능 물질을 주입한 제품이다. 이 물질은 인체에 무해해 미국환경보호청(EPA)에서 의류 적용을 허용했다. 세계건강기구(WHO)에서도 진드기와 벼룩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사용을 권장하기도 했다.

방충 기능성 약제 용액에 원단을 넣고 건조해 제작하기도 한다. 이 소재는 착용자의 체온에 의해 함유됐던 약용 성분 향이 올라와 해충 접근을 막는다. 영국의 헬스가드너사는 이 소재를 실험한 결과 일반 소재에 비해 해충 접근이 약 45% 감소했다고 밝혔다.

아웃도어는 캠핑, 레저 등 목적 구매 수요층이 많아 봄·여름 매출이 연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아웃도어 업계 관계자는 "불황에도 매출이 증가하는 아웃도어 시장에 여러 기업이 뛰어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올해도 진드기 공포로 매출이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지아 기자 jyah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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